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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에 공진단 복용, 정확한 처방아래 섭취 방법 준수해야 

 

갱년기는 우리 인체가 성숙기에서 노년기로 접어드는 시기를 말한다. 이때 체내 환경이 불안정해지고 전신에서 이상 증세들이 발현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갱년기로부터 파생되는 여러 병증을 통틀어 갱년기 증후군이라고 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홍조와 피부건조, 우울감, 두근거림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전신에서 땀이 나는 발한과 기억력 감퇴, 집중력 저하와 같은 증상들도 나타날 수 있는데, 이렇게 여러 증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발현될 때에는 대응방안을 수립하고 개개인에게 맞는 진료와 처방을 해나가면서 흐트러진 몸속 환경과 저하된 인체 각 기능이 바로 잡힐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

 

간혹 갱년기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소되기 때문에 별도의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태도는 전술한 병증들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고, 추가적인 제반 현상들까지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갱년기에 노출된 환자들은 몸속 환경이 불안정해질 때 체열의 흐름이 깨지면서 상체에는 열증이, 하체에는 한증이 나타난다고 보는데, 이를 상열하한이라 한다.

 

이 상태가 장기간 이어지면 단순히 몸속 환경이 불량해지는 것을 넘어 장부 기능이 저하될 수 있고 인체 각 요소에 부담이 가해지면서 전신 건강이 악화할 수 있다. 증상들은 길게는 10년까지 지속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므로, 방치 말고, 치료를 위한 계획을 세워 둘 필요가 있다.

 

갱년기에 노출됐을 때 단기간 내에 체중이 급격하게 늘면서 무기력감, 권태감이 뚜렷하게 찾아오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때는 호르몬 분비 과정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우울증, 수면장애와 같은 정신과적 증상들이 나타날 때는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를 함께 살펴봐야 하는데, 이렇게 개개인에게 맞는 진찰을 시행해 나가면서 공진단 처방을 통한 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

 

갱년기에 노출된 환자들이 흐트러진 체내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체열의 흐름을 바도 잡고 쇠한 기운을 북돋을 목적으로 처방받고 있으나, 무분별한 선택으로 좋지 않은 결과나 개선의 더딤을 마주하는 경우도 많다. 단순히 효능에만 집중한 선택보다는 개인에 체질과 건강상태에 맞춘 재료의 선별이나 배합이 중요하다. 또한, 사람마다 적용 가능 여부가 다를 수 있기에 사전에 꼼꼼한 진단을 선행해야 한다.

 

섭취가 가능하더라도 먹는법을 준수하지 않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마구잡이로 섭취하는 것이 아닌 아침 공복상태에서 1~2환을 섭취하는 복용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지병이 있는 경우라면 구입에 앞서 의료진과 상담을 선행하는 것이 필요하며 장부 기능이 저하된 경우 역시, 약재가 체내에 원활하게 흡수되지 않으면서 효험이 반감될 수 있으니, 의료진에게 자문을 구안 후, 처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 이 칼럼은 경희장원한의원 장영용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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