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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라기2...ing’, 부제 타이틀 짚어보기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 기자] ‘며느라기2...ing’만의 특별한 부제 타이틀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재미를 극대화하는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라기2...ing’(연출 이광영, 극본 유송이, 기획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작 미디어그룹테이크투·SBS모비딕)가 종영까지 단 2화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각 에피소드의 스토리를 함축한 부제 또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결혼 2년 차에 예고도 없이 찾아온 임신 소식과 함께 다사다난한 사건들로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은 민사린(박하선 분)을 대변하는 듯한 부제들이 시청자의 마음까지 제대로 관통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 것. 이에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낸 1화부터 10화까지의 에피소드별 부제 타이틀들을 짚어봤다.

 

#1화 ‘탈 며느라기’→2화 ‘인생에 완벽한 타이밍은 없다’

 

결혼 2년 차를 맞은 민사린이 혹독했던 며느라기의 해피엔딩을 꿈꿨던 1화의 부제는 ‘탈 며느라기’였다. 지난 시즌1부터 이어진 ‘며느라기’를 벗어나고자 했던 마음이 고스란히 반영된 부제였던 것. 특히 며느리로서의 민사린을 당연히 여기지 않겠다며 유니콘 남편이 된 무구영(권율 분)의 변화와 함께 시월드에도 점차 적응하기 시작, 행복한 미래를 꿈꾸던 민사린의 모습으로 시작한 1화는 태몽을 암시하는 정체불명의 꿈으로 엔딩을 장식해 시청자들에게 예측불가의 상황이 찾아올 것임을 느끼며 몰입감을 높였다. 이어 스토리는 2화의 부제 ‘인생에 완벽한 타이밍은 없다’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이들 부부에게 찾아온 뜻밖의 임신 소식을 알렸다. 탈 며느라기를 꿈꾸며 며느리, 아내로서가 아닌 오직 민사린으로서 자기 자신의 모습을 찾겠다 다짐한 순간에 맞닥뜨린 깜짝 임신 소식은 1, 2화 부제의 의미와 완벽하게 맞물리며, 앞으로 펼쳐질 파란만장한 임산부 성장일기를 예고했다.

 

#3화 ‘말할 수 없는 비밀’→4화 ‘이상한 숲 속의 백설공주’

 

깜짝 2세 소식과 함께 시작된 3화에서는 임신 소식에 마냥 기뻐하고 행복해하기보다 당장 눈앞에 닥친 현실 문제들에 고민이 많아진 민사린의 모습이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아이가 생겼다는 벅찬 마음에 기쁨과 환희를 마음껏 표출하는 남편 무구영과는 달리, 만감이 교차하는 민사린의 속마음은 ‘말할 수 없는 비밀’이라는 부제로 단번에 표현됐다. 이어 4화에서는 임신에 대해 서로 다른 감정을 겪는 민사린과 무구영 부부의 동상이몽이 그려졌다. 엄마로서, 또 직장인으로서 모두 잘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는 마음에 눈물을 흘리는 민사린의 모습은 ‘임신은 무조건 기쁨’이라는 기존의 클리셰를 완벽히 뒤집었고, 이는 ‘이상한 숲 속의 백설공주’라는 은유적 표현의 부제로 완벽히 설명되어 더 큰 여운을 남겼다.

 

#5화 ‘엄마가 된다는 것’→6화 그 오지랖 좀 넣어줄래?

 

그런가 하면 5, 6화에서는 가족과 회사에 임신 소식을 알린 이후 찾아온 크고 작은 일상의 변화들을 내밀하게 짚어냈다. 변화하는 일상 속에서 예비 엄마로서 조금씩 성장해 나가며 점점 모성애가 싹트기 시작한 민사린을 고스란히 표현한 5화의 부제는 바로 ‘엄마가 된다는 것’. 또한 6화에서는 민사린의 임신 후 남편과 시월드, 그리고 회사에서의 변화들이 그려져 공감대를 한층 더 높였다. 평소 좋아하는 음악, 패션, 음식 대신 오직 뱃속의 아이를 먼저 생각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린 민사린의 에피소드는 ‘그 오지랖 좀 넣어줄래?’라는 팩트 폭격 부제와 함께 모든 임산부들의 공감 포인트를 정확하게 짚어내며 격한 호응을 이끌어냈다.

 

#7화 ‘누구의 잘못도 아닌’→8화 완벽한 엄마가 될거야

 

남편을 비롯해 시월드까지, 갖가지 오지랖을 겪어낸 민사린에게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어왔다. 예비 엄마로서도, 또 커리어우먼으로서도 그 역할을 모두 완벽히 해내고 싶은 마음이 생긴 것. 민사린은 뱃속의 열무에게 완벽한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회사에서도 커리어를 충실히 쌓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지 못했던 어려움들을 마주하게 되면서 감정의 파동이 커져갔다. 모든 걸 잘 해내고 싶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아 속상해하던 민사린은 결국 울음을 터뜨렸고, “미안해. 내가 다 미안해”라고 혼자 되뇌는 모습은 ‘누구의 잘못도 아닌’이라는 7화의 부제와 정확히 연결, 민사린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역할까지 해내며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위로를 선사했다. 이후에도 민사린의 파이팅은 계속됐지만, 그 열정이 제대로 빛을 발하기도 전에 민사린은 이런 아내를 이해하기 어려웠던 무구영과 말다툼을 하게 됐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배에 갑작스러운 통증까지 찾아오면서 역대급 위기를 마주했다. ‘완벽한 엄마가 될거야’라는 8화의 부제는 민사린의 강한 의지를 표현하는 동시에 “모든 걸 완벽하게 해내는 슈퍼맘은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역설적으로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진하게 울렸다.

 

#9화 ‘엄마의 자격→10화 ‘좋은 엄마가 되고 싶지만 엄마만 될 필요는 없어’

 

9화에서는 임신 이후 처음으로 그간의 속마음을 모두 털어놓은 민사린의 오열 엔딩이 눈길을 끌었다.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던 민사린은 “임신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모두 민폐만 끼치는 것 같아”라더니 누구보다 뱃속의 열무에게 가장 미안하다며 친정엄마 엄영희(강애심 분)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이는 시청자들에게도 9화의 부제인 ‘엄마의 자격’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며, 임신 내내 완벽한 엄마가 되고자 고민하고 아파했을 민사린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했다. 이어 지난 12일(토) 공개된 10화에서는 부부 관계에 시련을 겪은 민사린과 무구영이 함께 힐링 여행을 떠났다. 둘만의 여행에서 무구영은 “네가 정말 좋은 엄마가 될 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꼭 엄마로서만 살 필요는 없어. 민사린이 더 행복할 수 있도록 나도 곁에서 열심히 도울게”라고 진심을 전했다. 또 임신 후 건강을 챙기려 늘 마음에 들지 않는 운동화만 신어야 했던 민사린을 위해, 낮은 굽이지만 반짝반짝 빛나는 구두를 신겨주는 무구영의 모습은 그 어떤 프로포즈보다 더 로맨틱한 장면을 완성하며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했다. 남편의 말에 자신의 지난 상처를 보듬는 기회를 갖게 된 민사린. 앞으로 단 2화만을 남겨두고 있는 며느라기2...ing’의 11, 12화 부제 타이틀은 과연 무엇일지, 그리고 민사린이 무구영, 열무와 함께 진짜 행복을 찾을 수 있게 될 것인지, 그 결말에 관심과 기대가 쏠리고 있다.

 

한편, 혹독한 며느라기를 벗어나려는 순간 뜻밖의 임신 소식을 접하게 된 민사린의 K-임산부 성장일기를 그린 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라기2...ing’의 10화는 오는 12일(토) 오전 10시에 공개된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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