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 기자] 그룹 에이핑크(Apink)의 정은지가 지난 27일 방송을 끝으로 2년 8개월간 진행을 맡아온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을 하차하게 됐다.

정은지는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그렇게 상상만 하던 DJ를 제안 받았을 때는 정말 설렘 반 두려움 반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워낙 선망하던 자리였다 보니, 아직 어린 내가 과연 어릴 적부터 좋아했던 그 디제이분들처럼 매일 맛있고, 즐거운, 사람 냄새 나는 따수운 이야기들을 잘 들어드리고 나눌 수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따수운 마음으로 환영해주신 가요광장 청취자분들, 그리고 여태까지 함께했던 가요광장 스텝분들 또, 가요광장과 함께해주셨던 모든 게스트분들 덕분에 초보디제이인 제가 수많은 별명을 갖게 되고 예쁨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실수들도 그럴 수 있다고 다독여주시고 정말 친구처럼 고민을 나눠주시기도, 서로 장난을 치기도하면서 이젠 서로의 습관이 된 것 같다. 이제는 12시만 되면, 다른 스케줄을 하고 있더라도, 제 에너지가 라디오 생방송 하는 것처럼 달라지더라”라고 밝혔다.

정은지는 “소중한 친구와 헤어지는 기분이라, 너무너무 아쉽고 서운하지만, 제가 조금 더 여러분과 여유 있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더욱 성장해보려고 한다. 많은 경험을 쌓고,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의 스물여덟, 스물아홉, 그리고 30대의 시작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하면서 얘기해서 정말정말 즐거웠다. 청취자 분들 덕분에 혼란스럽고 마음 고된 날도 웃으면서 잘 버텨낼 수 있는 힘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꼭 다시 만나길 기도하겠다. 그날 까지 건강하게 지내달라. 보고 싶을 거다. 그날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달라. 감사하다. 보고 싶을 거다. 정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9년 7월부터 약 2년 8개월간 ‘정은지의 가요광장’을 진행해 온 정은지는 지난 ‘2019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 라디오 DJ상’, ‘2020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올해의 라디오 DJ상’을 수상하는 등 안정적인 진행 솜씨와 센스 있는 입담으로 많은 청취자로부터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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