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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치매, 초기 증상 조기 발견하는 것 중요

 

[제주교통복지신문 민진수 기자] 나이가 들면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걸리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바로 치매이다. 치매 환자의 경우 약 95% 이상이 70세 이상이지만 60세 이상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매해 치매 치료를 받는 환자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조기에 발견하여 대처하는 것이 본인과 가족의 일상을 지키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치매는 특정 질환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외상이나 질병 등 후천적인 요인으로 뇌가 손상돼 지능, 감각, 언어, 인지 등의 다양한 기능이 떨어져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증상을 말한다. 치매가 발생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가장 비율이 높은 것은 알츠하이머다. 그다음으로는 혈관성 치매, 루이체 치매, 파킨슨병이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전체 환자의 약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흔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리게 되면 기억력은 물론이고, 인지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초기에는 가벼운 건망증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매 자가진단 및 검사를 통해 초기 증상을 미리 알아차리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발 원인과 기전을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하지만 ‘베타아밀로이드’라 불리는 유해 단백질이 생성돼 뇌에 과도하게 침착되면 뇌 신경 세포를 파괴하게 된다. 이로 인해 뇌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몇 가지 유전적인 위험 인자에 의해 알츠하이머 치매가 발병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족 중에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구성원이 있다면 발병 위험이 있다. 이 외에도 노화, 다운증후군, 고혈압, 당뇨와 같은 심혈관 질환의 인자가 있다면 알츠하이머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초기 증상으로 기억력 감퇴를 들 수 있다. 비교적 최근에 일어난 일을 기억하지 못하며 약속을 잊는 일이 잦아지고, 대화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고 반복해서 묻는 상황이 나타나게 된다. 

 

또한 기억력 감퇴와 연관이 있는 언어능력 저하도 나타날 수 있다. 말을 할 때 정확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그것, 저것 등의 대명사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전에는 안 그랬는데 적절한 단어를 찾지 못해 말문이 자주 막히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알츠하이머 초기증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 밖에도 해당 질환을 앓게 되면 시간과 장소, 사람을 알아보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날짜와 요일을 모르는 증상이 나타나고, 기념일과 집안 행사 등을 기억하지 못할 때가 있다. 판단력 저하 및 일상생활 수행 능력까지 떨어져 병이 발병하기 이전에는 충분히 사고하고 적절한 결정이나 판단을 내릴 수 있었지만, 이 능력이 떨어져 평범한 일상을 이어나가기 어려워진다. 

 

우울증, 망막, 환각, 성격 변화 등 다양한 치매 증상도 동반할 수 있으며, 알츠하이머 증상이 심각해지면 몸이 경직되고 보행장애가 나타나기도 하며, 대소변 실금 등의 신체적 장애까지 나타날 수 있다. 하여 조기에 알츠하이머 치매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보고, 병증을 치료 및 예방해 소중한 사람들과의 기억과 일상생활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치매 진단은 주로 신경인지검사를 통해 가능하며, 한방에서 보는 치료 방법은 단순히 뇌에서만 문제를 찾는 것이 아닌 신체적, 정신적인 요인까지 복합적으로 해결해 증상을 개선한다. 

 

조기 발견과 더불어 평소 예방이 중요한 만큼 일주일에 3번 이상은 걷는 운동을 하고, 생선과 채소를 골고루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독서를 하는 것도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다. 반면에 술이나 담배는 되도록 피하고, 머리에 충격이 가해지지 않도록 조심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도움말 : 박주홍 소올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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