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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예이슈


故 김미수 부친, ‘설강화’ 언급하며 “우리 문화 성장하는 계기 됐으면”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 기자] 세상을 떠난 배우 고 김미수의 부친이 드라마 ‘설강화’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26일 김미수의 부친 김 씨는 작가 관련 커뮤니티에 “‘설강화’ 논란에 대한 나의 생각을 밝히겠다고 했으나 나의 생각은 이 정도에서 접어두고자 한다”라며 “논쟁은 또 다른 논쟁을 낳고 반박은 또 다른 반박을 불러올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어느 정도의 갈등은 사회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지나친 갈등은 사회 분열을 초래한다”라며 “합리적으로 이성적인 비판으로 우리 문화가 한층 더 발전하고 우리의 의식이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한국사 강의를 하고 있는 전형적인 ‘586세대’였고 ‘설강화’ 대본은 꼼꼼히 살펴 가며 읽었다”며 “다소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긴 했으나 나도 역사물을 쓰면서 다소 각색으로 극의 긴박감을 더하게 만드는 장치를 쓰곤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딸이 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3주 시간이 흘렸지만 나의 시간은 딸이 떠나기 전 그 시간에 멈춰 있다”라며 “강의를 할 수 없어 당분간 쉬고 있고, 항상 딸을 주인공으로 썼던 시나리오와 대본도 이제 원동력이 사라지고 나니 더는 쓸 자신도 없다”라고 고백했다.

 

김 씨는 “딸이 없는 이 세상이 두렵기만 하다”라며 ‘김미수 배우의 영원한 팬-딸 바보 미수 아빠가’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배우 김미수는 1992년생으로, 그간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연기력을 선보였으며, 최근에는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 : snowdrop’에서 여민정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지난 5일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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