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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에서 느껴지는 통증 삼차신경통, 증상과 치료방법은?

 

[제주교통복지신문 박희찬 기자] 순간 ‘찌릿’하며 얼굴에 전기가 혹은 바늘로 찌르는 느낌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삼차신경통을 의심해봐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삼차신경통으로 진료한 인원이 증가하고 있지만, 치통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증상이나 치료법이 알려지지 않았다.

 

삼차신경은 두개골 안쪽에서 시작해 이마, 뺨, 턱으로 내려오는 뇌 신경이다. 해당 주변의 혈관이 뇌에서 갈라져 나오는 신경을 압박하거나 특정 원인에 의해 자극을 받는 경우 삼차신경통이 발생할 수 있다. 

 

해당 신경이 얼굴의 감각과 저작 운동을 담당하는 만큼, 일상생활 속 특히 세수, 양치, 식사, 대화하는 모든 면에서 턱과 치아, 뺨 부근의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안면에 1~2분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고 중간중간 무통기를 갖는 것이 특징인데, 길었던 무통기가 짧아지고 없어지는 만성통증질환이다.  

 

얼굴은 다양한 신경이 존재하고 일상에서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치료 시 전문의의 진단이 중요하다. 특별한 원인이 없이 발생하는 특발성이 대부분이지만, 때에 따라 외상, 뇌종양, 뇌동맥류 등이 원인이 되는 이차성의 가능성도 존재하는 만큼 정확한 진단이 중요한 것.

 

치료 역시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특발성의 경우 항경련제 적용이 일반적이며 약물 부작용이나 개선이 더딘 경우 삼차신경차단술, 신경감압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이차성은 원인 질병에 대한 치료가 선행돼야 한다.

 

삼차신경차단술의 경우 방사선 투시 등의 영상 장치를 통해 통증을 유발하는 신경 가지를 확인한 한 뒤, 통증이 발생하는 신경에 국소마취제를 주입하고 통증 경감을 확인하며 신경차단을 위한 알코올을 주입하는 시술이다. 직후 통증의 감소를 확인할 수 있고 부작용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모든 시술이 그렇듯 무분별한 선택은 안전과 거리가 멀다, 이는 무통기가 있는 만성통증질환인 만큼 면밀한 상태 진단과 적절한 치료 시기의 정함을 위해 병원에 내원해 상태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도움말 : 한경림 기찬통증의학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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