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도형 기자] 아이의 치열이 불규칙하거나 돌출, 무턱, 주걱턱 등 문제가 보이면 부모는 교정치료 시기와 방법을 몰라서 혼란스럽기만 하다. 주변 지인들이나 온라인에 물어봐도 의견이 다 다르고, 치과를 몇 군데 방문해서 상담을 받아도 치료방법과 시기가 달라서 혼란만 가중될 뿐 고민이 더해지는 것.

그렇다면 과연 아이들은 언제 교정치료가 필요하며, 언제 어떻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부정교합은 치아 또는 얼굴 골격(위턱뼈와 아래턱뼈)에 문제가 있으면 생긴다. 그런데 이것은 그냥 눈으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얼굴 골격 엑스레이를 찍은 후 교정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문제가 되는 부위를 정확히 체크하기 위해서다.

얼굴 골격에 문제가 있는 경우, 성인과 다르게 턱교정 치료를 우선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래턱이 나온 경우에는 특히 빨리 교정치료를 시작해야 하는데, 빠른 경우 만 5~6세 정도에 시작하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적절한 교정시기를 놓치면 기간이 길어지고 개선이 더딜 수 있기 때문에 앞니가 거꾸로 물리는 등 정상과 다르게 보이는 경우에는 치과를 내원해 상담을 받을 필요가 있다.

치아에 문제가 있어 부정교합이 나타나는 경우도 다양한 분류가 있으나 문제가 심해 유치열기에 치료해야 할 경우에는 초등학교 입학 전이나 저학년 시기 치료가 바람직하다. 그러나 유치열기에서 문제가 적은 경우에는 영구치가 거의 나오는 4~5학년 시기에 시작하게 된다.

사람의 얼굴 생김, 체격, 성격이 모두 다른 것처럼 아이들도 각각의 치아와 골격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일률적으로 치료 시기를 정할 수가 없다. 시기를 놓쳐서 결과가 안 좋거나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있으므로 치아나 얼굴 골격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면 조기에 대처가 필요하다.
 
치아교정 치료는 전문적인 분야다. 유년기 혹은 청소년기 교정 치료는 일반적인 치료보다 기간이 길며 성장에 대한 관찰과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하므로 교정전문의의 진단 및 치료가 진행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의료기관 선택 시, 숙련된 교정 전문의의 상주 여부나  충분한 임상경험과 경력을 가졌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도움말 : 청주 연세N서울 교정치과 이태연 원장(교정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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