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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예이슈


‘상습 마약’ 정일훈, 석방 후 자필 사과문 “몹시 후회스럽고 부끄러워”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 기자] 대마초 상습 흡연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그룹 비투비 전 멤버 정일훈이 석방 후 자필 사과문을 작성했다.

 

24일 정일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몇 년간 수사와 재판 기간, 그리고 수감됐던 시간 동안 뼈저린 반성을 하며 제 삶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라는 말로 운을 뗐다.

 

정일훈은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분들께 너무나도 늦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는 것이 너무나 죄송스럽지만, 정말 많이 늦었지만 늦게나마 저의 마음을 담아 글을 적는다”라며 “이유를 불문하고 법을 어긴 저의 행위는 어떠한 말로도 정당해질 수 없다는 것을 제 스스로 너무나 절실히 느꼈기에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의 잘못으로 인해 가슴에 깊은 상처를 안겨드리게 되어 정말 죄송하다”라며 “제가 여러분에게 드릴 수 있었던, 여러분이 저에게 줄 수 있었던 사랑과 추억이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더럽혀진 것 같아 몹시 후회스럽고, 못난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재판의 결과가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라며 “제가 우리 사회에 해악을 끼친 만큼, 저를 믿어주는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만큼 앞으로 올바르게 살아가며 다시는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임을 이 글을 빌어 굳게 약속드리겠다”라는 다짐을 드러냈다.

 

또한 정일훈은 “저는 저의 잘못으로 인해 소중했던 사람들을 많이 떠나보내고 나서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저의 삶의 태도가 어떻게 바뀌어야만 하는지 너무나도 늦게, 아주 절실히 깨달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제 스스로와 주변을 돌보며 다시는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각별하게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다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랜 시간 저의 입장을 기다려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며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에게 더 이상의 상처를 드리지 않도록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살아가겠다. 다시 한번 정말 죄송하다”라고 글을 끝맺었다.

 

앞서 정일훈은 2016년 7월 5일부터 2019년 1월 9일까지 다른 피고인 7명과 공모해 161회에 걸쳐 1억 3,000여만 원을 송금하고 대마 826g 등을 매수해 흡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일훈은 경찰 수사를 피하려는 속셈으로 이 과정에 암호 화폐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지난 6월 10일 열린 1심 선고에서 징역 2년 실형에 1억3,000만 원 상당의 추징금을 정일훈에게 부과했다. 정일훈은 1심 선고에 불복해 항소했으며, 이달 16일 2심 재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40시간의 약물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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