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 기자] 방송인 지석진이 ‘2021 SBS 연예대상’에서 명예사원상을 받으며, 순간적으로 당혹스런 속내를 드러냈다.

지난 18일 오후 서울 상암 SBS프리즘타워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21 SBS 연예대상’에서 지석진은 ‘명예사원상’을 받았다. 이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부문으로, 많은 시청자가 해당 상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했다. 수상자인 지석진 역시 잠깐이지만 당혹스러운 표정을 드러냈다.

이날 명예사원상을 받은 지석진은 “시상식을 많이 다녀봤는데 명예사원상은 최초”라며 “퇴직금은 나오는지, 4대 보험은 되는지 궁금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내년이면 내가 30주년이다. 30년을 하다 보니 안정적인 직장도 생기고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석진이 “이경규 형님도 못 받은 사원증을 받아서 좋다”라고 말하자, 이경규는 “줘도 안 받는다. 나가라는 거 아니냐”라고 답했다.

이에 지석진은 “이런 멋진 상을 안 받는 사람이 어딨냐. ‘마상’(마음의 상처)을 받은 탁재훈을 보면서 위안 삼겠다”라며 “저는 명예사원이니까 ‘런닝맨’ 멤버들, 혹시 사장님이나 본부장님에게 하실 얘기 있으면 제가 다이렉트로 만나서 모든 걸 해결하도록 하겠다. 명예사원상 너무 감사하다”라고 대응했다.

해당 방송을 시청한 다수의 누리꾼은 “없던 상을 일부러 만들어 낸 느낌이다”, “지석진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 안타까웠다”, “방송 30년 경력자에게 줄 상은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번 ‘2021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광은 ‘미운 우리 새끼’ 팀이 가져갔다. 이를 두고 SBS 측은 ‘사상 첫 팀 대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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