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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골프에 병드는 어깨, 비수술 치료로 개선 가능

 

[제주교통복지신문 김대훈 기자] 중장년층의 스포츠로 여기던 골프의 인기가 상승하며 2030 젊은 골퍼들도 필드에 나서고 있다. 골프는 가만히 서서 멈춰 있는 공을 때리기 때문에 정적인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필드에 나가서 게임을 즐기게 되면 18홀을 모두 걸어서 이동해야 하므로 운동량이 상당한 편이다. 필드에 나가지 못하는 경우에도 하체부터 허리, 팔, 어깨까지 모든 부위를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하므로 몸을 잘 풀어주지 않는다면 부상을 입거나 통증을 느끼기 쉽다. 

 

특히 어깨는 골프채를 휘두르면서 무리가 가해지는 부위이기 때문에 주의해 관리해야 한다. 어깨 관절은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하고 유연한 부위이지만 그만큼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조금만 무리를 해도 근육이 손상되거나 관절에 부담이 갈 수 있다. 

 

어깨통증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상태를 살펴보아야 하는데, 이러한 증상을 무시하고 계속 골프채를 휘두르면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골프 중 발생할 수 있는 어깨질환 중 하나다. 회전근개는 어깨관절을 움직이며 상하 전후의 어깨 관절 안정성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며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을 말한다. 이 중 한 개라도 파열되면 그 힘줄이 작용하는 방향으로 팔을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스포츠활동을 통해 어깨를 반복해 무리하게 사용할 경우 어깨 석회화건염에 걸릴 가능성도 커진다. 석회화건염은 칼슘이 힘줄에 비정상적으로 침착돼 극심한 통증과 운동 제한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회전근개에 발병할 소지가 매우 높은데, 통증의 강도가 높다.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진단을 내리는데, 석회가 침착된 부분이 하얗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 

 

방치하면 손상 부위가 점점 커져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발병 초기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그리 심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비수술 치료만으로  호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증상에 따라 체외충격파나 주사, 도수치료 등 적절한 치료를 선택해 적용한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체외에서 일정한 크기의 충격파를 병변 부위에 전달해 손상된 부분의 회복을 돕는 치료법으로 인체의 재생 능력을 자극해 이용한다. 다만 한 번 치료해도 쉽게 재발하기 때문에 후에는 스트레칭이나 운동 등을 통해 어깨를 강화해야 한다. 

 

평소 몸을 많이 쓰지 않던 사람은 골프 등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할 때 반드시 어깨와 다른 관절 부분을 스트레칭을 통해 충분히 풀어주어야 한다.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언제나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보호대 착용, 휴식 등을 통해 부상을 예방해야 한다.

 

도움말 : 당산동 성모진통증의학과 박진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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