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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예이슈


‘폭행 및 재물손괴’ 황철순, 해명 영상 내리며 “비판과 비난 모두 감수”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 기자] ‘코미디빅리그 징맨’으로 알려진 헬스 트레이너 황철순이 시민 폭행 및 재물손괴 논란을 빚은 가운데, 그와 관련한 입장을 추가로 밝혔다.

 

16일 황철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으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며칠 간 제가 올린 해명 글, 사과문, 그리고 올려주시는 댓글까지 하나하나 차근차근 읽어보며 지난날의 저를 돌아보았다”라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저를 아껴주시는 분들이 계속 말씀 주신 것처럼 사실 이 모든 문제는 법의 테두리를 떠나 사람으로서 제가 이렇게 큰 몸과 힘을 가지고 누군가에게 폭력을 행사했기 때문이고, 잘못을 저지르고 그 대처에 있어서 성숙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이 용서하고 피해자분들께 용서와 합의를 받았을 지라도, 제 잘못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며, 스스로 더욱 반성하고 더욱 자중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라고 말하며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그는 “조금 다른 삶을 사는 사람으로서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많은 혜택을 누려 놓고선 잘못을 했을 때는 그 만큼 더욱 반성하고, 자숙해야 함에도 이를 외면하고 이때만 선택적으로 그저 보통의 성인 남자로 판단 받고자 했다. 죄송하다”라고 연거푸 사과했다.

 

황철순은 “지금의 저는 스스로 그렇다고 믿는 제 모습보다 많이 다름을 깨닫는다”라며 “저는 멋진 몸을 가진, 세계적인 피트니스 선수라는 자부심을 가진 사람, 누구보다 강한 남자, 젠틀한 멋진 형이라고 스스로 생각했고 그렇게 보일 거라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지금의 저를 돌아보면 피해 의식과 트라우마에 똘똘 뭉쳐 외부의 작은 자극에도 쉽게 두려워하고 발끈하는 겁쟁이, 과거의 성취에 취해 스스로 남보다 특별하다고 믿으며 때론 타인을 깔보는 언행을 하는 사람, 내가 옳고 멋진 사람이 되기 위해 타인의 의견을 듣지 못하는 옹졸한 사람이 되어 있었다. 이걸 깨닫고 인정하기가 참 힘들었다”라고 털어놓으며 죄송하다고 거듭 전했다.

 

그는 “어떻게 달라지겠다고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고 저도 아직 혼란스럽다”라며 “많은 분이 지적하시는 것처럼 사람이 쉽게 변하는 게 아니라는 걸 저도 잘 알고 있다. 다만,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황철순은 “금번 일, 지난 일을 돌아보면서 스스로 부끄러운 잘못과 언행을 마주하고, 살피고, 노력하겠다”라며 “저희 옹졸한 생각들은 내려놓고 그저 운동을 너무나 좋아하는 보디빌더 황철순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저를 믿어주신 만큼이나 많은 실망을 하신 분들, 과거의 저의 언행에 상처를 받은 많은 분께 재차 사과의 말씀드린다”라며 “오늘 이 글을 마지막으로 기존의 해명 영상은 내리도록 하겠다. 어떠한 일의 사실관계를 따지는 것을 떠나, 모든 것은 그동안 제가 했던 잘못과 그에 대한 잘못된 언행에서 비롯된 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판과 비난은 모두 감수하고 받아들이겠다”라고 덧붙였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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