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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치질, 종류에 따른 항문외과 치료는?

 

[제주교통복지신문 박희찬 기자] 우리에게 흔히 알려진 질환인 치질은 항문 및 하부직장 주위에 돌출된 혈관 덩어리인 치핵을 의미한다. 대부분 내치핵이 주로 나타나지만, 때에 따라 외치핵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주된 증상으로는 갑자기 발생한 항문 주위 혹과 통증이 나타나며 자연 치유되는 경우도 있지만 재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의 항문은 천개가 넘는 미세한 주름으로 이루어져 있다. 항문관의 점막 바로 아래층에는 배변을 부드럽게 도와주는 쿠션 조직이 있는데 이곳에 혈관이 풍부한 편이며 배변 시 충격을 완화해 주는 기능을 한다. 이 혈관에 염증성 변화, 피로 현상 등으로 인해 부종이 생기거나 미정상적으로 커져 출혈 증상 및 항문 밖으로 밀려나오는 증상을 치핵이라고 부른다.

 

치상선을 기준으로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나뉘게 되며 증상 또한 다르게 나타난다. 외치핵의 경우 출혈보다는 통증의 증상을 보이고 과음 후나 피곤할 때, 배변 시 무리한 힘을 주는 등의 요인으로 외치정맥이 파열돼 혈액이 고이고 혈전을 형성해 발생하게 된다.

 

이에 갑자기 생긴 항문 주위에 작고 단단한 덩어리와 심한 통증이 주 증상으로 나타난다. 손가락으로 단단한 멍울이 만져질 수 있고 혈전성 정맥염으로 진행되는 경우 격렬한 통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해당 증상은 종류 또한 다양한 편이다. 혈전성 외치핵의 경우 갑자기 항문이 부어오르면서 심한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외치핵을 형성하는 혈관 내 핏덩어리가 응고돼 생기며, 항문 겉에 손가락마디 만하게 불거져 나와 큰 것의 경우 상당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부종형 외치핵은 항문 겉이 전체적으로 부어 만졌을 때 말랑말랑한 느낌을 준다. 이 경우 걷기도 앉기도 힘들 정도의 통증이 발생한다.

 

또한 아무런 증상 없이 항문 끝에 꼬리처럼 피부가 늘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를 피부꼬리라고 부른다. 위와 같은 증상들이 가라앉은 후 피부가 늘어지면서 해당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배변 후 휴지로 잘 닦아지지 않아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이처럼 다양한 종류로 나타나는 외치핵은 그 증상에 따라 적합한 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과거와 달리 장기간 입원을 하지 않아도 되며, 수술 후 세심한 치료를 통해 통증을 덜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로 항문외과 내방을 고려중이라면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수술계획을 세우는 것이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도움말 : 이수역 유웰항외과 유찬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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