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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포진, 증상 부위 넓어지기 전에 잡아야

 

[제주교통복지신문 김지홍 기자] 평소 깔끔한 성격 탓에 조그만 티 하나에도 신경이 쓰였던 20대 청년 김 씨는 최근 앓고 있는 한포진 때문에 고민이 깊다. 초기에는 손과 발에 자잘한 물집과 각질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범위가 넓어졌고, 가려워 긁다 보니 손발이 보기 싫을 정도로 엉망이 됐다.

 

위의 사례처럼 한포진은 손이나 발 등의 부위에 반복적으로 작고 투명한 수포가 무리를 지어 발생하는 양상을 보인다. 수포는 터지고 아물기를 반복하며, 주로 10대부터 40대 사이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물집이 가라앉은 후 피부 껍질이 벗겨지는데 무좀이나 건선 등과 구별이 어려운 예도 있어 발병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

 

한포진은 주로 손가락과 발가락 끝에서 발병해 경과가 지남에 따라 손등, 발등, 발바닥 전체에 이르기까지 작은 물집이 번져가는 양상을 보인다. 초기에 물집은 투명하지만, 증상이 심해질수록 누렇거나 붉은 불투명한 색을 띠기도 한다. 처음에 투명하고 깨알 크기의 작은 물집이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그 범위를 넓혀가고 다른 물집과 합쳐지면서 커지기도 한다.

 

하늘마음한의원 대구점 황문제 박사(한의사)는 “한포진은 처음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점차 가려움증이 심해지면서 갈라지고, 큰 수포로 번진 후에 수포가 곪아 농포로 악화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포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리 몸의 저하된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피부 재생력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한포진 다른 피부 질환과 마찬가지로 일상에서 생활 습관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포진 증상이 나타나거나 치료하고 있다면 우선 금속, 화학약품과 산성이 강한 과일즙, 생고기 등의 식자재를 가급적 손으로 직접 만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한 요즘과 같이 손발을 자주 씻어야 하는 경우 세척 후 보습제를 챙겨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으며, 스스로 각질을 제거하는 등의 임의적 치료는 되도록 삼가야 한다. 이어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수면 습관 또한 증상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꾸준한 운동과 숙면을 위한 환경 조성 등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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