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서유주 기자]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면 주의해야 하는 몇 가지 질환이 있는데, 그중에 방광결석이 있다. 방광결석은 방광 내부에 미네랄이 바위처럼 침착되는 병을 말한다. 일부는 지름이 최대 4인치까지 달해 방광의 80%를 차지할 수 있고 여러 개의 결석이 생기도 하여 위험한 질병이다. 

방광결석이 발생하면 혈뇨와 잔뇨, 소변량이 적어지는 증상, 통증을 호소하는 증상과 배가 볼록하게 붓거나 웅크린 자세로 있는 증상 등을 나타낸다. 보통 방광결석에 걸릴 경우 혈뇨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만 몇몇 반려견, 반려묘의 경우 무증상으로 지내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결석은 크기가 크면 결석이 밸브나 꼭지처럼 기능해 부분적 혹은 간헐적으로 방광 패색을 유발할 수 있다. 결석의 크기가 작더라도 요도에 달라붙어 변비를 야기하니 방심하면 안 된다. 만약, 방광에 결석이 가득 차게 되면 배뇨 활동이 불가능해 심할 경우 방광이 터질 위험이 있으니 즉각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기존에는 배를 가르는 개복술을 통해 치료를 시행했다. 그러나 방광 절개를 통한침습적 치료는 재수술할 경우 방광의 크기가 줄어들 위험이 있다. 그러나 비침습적 치료법인 내시경 시술은 이러한 위험이 없어 최근에는 방광결석 내시경을 통하여 치료받는 케이스가 늘어나고 있다. 

방광결석 내시경은 비수술적 치료 방식이다. 직경 2mm 이하의 초소형 방광결석 내시경을 요도로 삽입해 결석을 제거하는 방법을 통한다. 개복 수술이 아닌 비수술적 무절개 치료인 만큼 출혈과 통증, 감염의 위험이 적다. 더불어 마취 각성 후 당일 퇴원을 할 수 있어 반려동물 및 보호자가 겪게 되는 심리적, 신체적 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 

내시경 치료는 방광결석뿐만 아니라 복강경 수술, 관절경 수술, 호흡기 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 널리 이용되는 치료 방법이다. 이러한 내시경 치료는 높은 난도를 요구하는 시술이므로 세심한 진단과 수술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를 위해 강아지·고양이 내시경 수술에 대하여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동물병원을 찾는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도움말 : 강동구 마리스동물의료센터 김봉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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