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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대란 '신차 막히니 장기렌트카' 롯데렌탈, 3분기 영업이익 729억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롯데렌터카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차를 사지 않고 빌려 쓰려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업계 1위인 롯데렌터카가 수혜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또한 반도체 대란으로 신차시장이 침체되자 중고차 매각을 확대한 것이 주요했다.
 

롯데렌탈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115억원, 영업이익 729억원, 순이익 385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 1조8086억원, 영업이익 1832억원, 순이익 848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45.4%, 101.9% 증가했다.

 

3분기 매출은 렌터카, 일반렌탈, 그린카 사업부문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추석 연휴에 따른 경매횟수 감소로 전분기 대비 줄어든 중고차 판매 매출은 경매횟수가 전년 대비 늘어나는 4분기에 반영된다.

 

실적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장기렌터카 사업 수익성 확대와 중고차 판매단가 상승을 꼽았다.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개인(B2C) 시장을 공략하고 상대적으로 운영비용이 낮은 전기차 판매를 확대해 장기렌터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인기 렌터카 순위에서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3와 테슬라 모델Y가 각각 2위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2년 전에만 해도 친환경 차 1대만 상위 10위권 내에 있었다.

 

또한 중고차 시장의 호황에 따라 딜러(전문 판매업자)들의 경매 참여 수요가 늘어났다. 롯데렌탈은 차량관리전문 자회사 롯데오토케어와의 시너지 효과로 경매되는 중고차의 품질과 대당 가치를 높였다.

 

롯데렌탈은 플랫폼 역량 강화, 판매 채널 다각화로 실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 10월 기업 간 거래(B2B)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통합 렌탈 플랫폼 ‘롯데렌탈 비즈니스’를 출시했다.

 

해당 플랫폼은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장기렌터카, 사무기기, 건설장비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차별화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플랫폼에 축적되는 고객 데이터는 향후 사업 기회 확대 및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중고차 시장에 대응해 수출 강화 및 기업 대 고객(B2C) 플랫폼 개발을 추진한다.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향후 자율주행 플랫폼에 대한 사업 전략도 밝혔다. 롯데렌탈은 카셰어링부터 장·단기렌터카, 오토리스, 중고차, 차량 정비, 세차 서비스까지 모빌리티 서비스에 대한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업계 리더로서의 운영 노하우와 고객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주행 카셰어링 서비스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포티투닷, 전기차 배터리 대표 기업 LG에너지솔루션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업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현수 롯데렌탈 사장은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높은 실적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당사의 핵심 역량인 고객 행동 데이터를 활용해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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