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박희찬 기자] 갑작스럽게 숨이 막히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듯은 느낌, 과호흡과 어지러움, 두통 등의 증상은 공황장애가 가진 증상이다. 내면에 쌓여가는 알 수 없는 불안과 공포감이 심리적 모양새를 넘어 신체적인 증상까지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며 이는 공황발작이라 칭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 적응이 필요하며, 점점 신경이 예민해지는 현대인들에게 이 같은 공황장애는 그 발병률이 점차 증가하는 정신과 질환 중 하나다. 직장 내에서의 압박이나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금전적 압박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한다. 

공황으로 인한 발작이 발생하면 심장 및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손 떨림을 비롯한 온몸의 떨림, 호흡곤란, 흉통, 답답함, 메스꺼움, 어지럼증, 매핵기 증상, 기능성 위장장애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발생한다. 또한, 현재 자신의 상태를 통제하지 못할 것 같다는 두려움 및 감정컨트롤이 안되는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그리고 이 증상들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언젠가 닥쳐오지 않을까 하는 ‘예기불안’을 동반한다. 우리 몸을 조율하는 자율신경계가 제대로 기능을 못 하는 것처럼 돼서, 각종 신체화장애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예기불안은 공황장애 외에도 이를 포괄하는 불안장애의 여러 형태에서도 확인된다. 사회공포증이나 대인기피증, 범불안장애, 건강염려증, 강박증 등 극심한 불안증을 매개로 하는 질환은 다양하게 존재하는데, 이 들은 공황장애나 여타 다른 불안장애 질환들과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광장공포증 혹은 임소공포증하고 겹치는 경우가 많다. 증세가 누적되면 잠 못 이루는 불면증, 만성피로를 동반하는 우울증이 함께 오기가 쉽다.

이러므로 공황장애 치료를 위한 계획에는 각종 신경정신과 질환의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지 않는다면, 일상의 문제는 물론, 정서적인 괴로움은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다. 단순히 ‘감정의 변화’라는 생각보다 나의 삶의 영향을 미치는 질환임을 인지하고 검사 진단 및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 자신의 증상에 맞는 치료법을 찾아 개선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이 같은 공황장애 및 불안장애의 악화를 심리적 문제와 더불어 뇌 신경학적 개선으로 접근한다. 불안과 공포를 조절하는 편도체와 해마의 기능이 저하되고 예민해져 발생하는 질환이 바로 공황장애라고 보는 것이며, 또한, 뇌 신경계의 흥분을 강제로 억제하는 것보다 환자 스스로 자신의 감정과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도록 뇌 신경계 기능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에 치료는 환자가 느끼는 불안의 정도와 건강상태, 체질을 파악해 한약 및 침치료 등을 진행한다. 불안장애로 인해 소모되고 손상된 신체 및 기능의 회복을 목표로 치료를 진행하며, 필요할 경우 심리 상담에 대해서 진행될 수 있다.

일부의 경우, 조금씩 완화되는 것을 느낀 후 스스로의 선택으로 치료를 중단하기도 하지만, 안팎의 원인의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주변에 발생 요인이 존재한다면 재발은 언제든지 될 수 있다. 꾸준한 치료를 통해 증상의 재발을 막고, 생활 속에서도 불안을 가중시키는 요인을 파악한 뒤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의료진과의 면밀한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청주 휴한의원 변형남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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