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이슈 한샘 김진태 대표, 주가 회복 때까지 '최저임금 월급' 선언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국내 가구·인테리어 업계 1위인 한샘이 실적 악화와 주가 하락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진태 한샘 대표가 회사 주가가 10만5000원에 도달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기로 선언했다. 28일 한샘에 따르면 김 대표는 공지를 통해 "회사의 월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10% 이상 증가하거나 주가가 10만5000원에 도달할 때까지 최저임금만 받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샘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김 대표가 최저임금을 적용한 월급 191만원(세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최저시급인 9천610원을 기준으로 김 대표가 지난달부터 받는 월급은 약 191만원이다. 주가가 급락한 오너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월급을 반납하는 사례는 종종 있었으나, 투자회사가 최대주주인 회사 전문경영인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한샘에 따르면 김 대표의 이번 결정은 한샘의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기 위한 조치다. 실제로 지난해 한샘은 원자재 비용 상승과 아파트 거래 감소 등의 여파로 전년보다 26.9% 줄어든 68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도 지난해 동기보다 60.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