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 탈선사고의 여파로 오늘 아침 KTX와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가 용산역과 영등포역에 정차하지 않은 채 통과한다. 이에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첫차부터 오전 9시 이전 출발 예정이던 열차까지 KTX 15편과 일반열차 10편의 운행이 중단된다. KTX 6편과 일반열차 4편 등 모두 10편은 운행구간이 단축되거나 출발역이 변경된다. 용산역과 영등포역에는 사고가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KTX와 일반열차가 정차하지 않는다. 코레일은 사고 대책 본부로 꾸려진 인력 160명을 투입해 기중기와 모터카 등 장비를 사용한 복구 작업에 나섰다. 코레일은 이날 오후 4시 이후 복구 작업이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전날 오후 8시 52분께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 인근에서 승객 279명이 탄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해 34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지하철 1호선이 한때 상·하행선 모두 운행을 중단하는 등 서울 시내 교통에 혼란이 빚어졌다. 사고 여파로 서울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도 이날까지 지연 또는 혼잡이 예상된다. 서울 지하철 1호선 경인선 급행열차(구로∼동인천) 구간은 일부 운행을 멈춘다. 광명역∼영등포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함에 따라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운행이 단축된다. 한국철도공사는 태풍 '난마돌'이 북상함에 따라 19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운행하는 열차 운행을 일부 조정했다. 경부·경전·대구·동해·영동선 등 5개 노선에서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22편의 운행을 중지하고 12편은 단축 운행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세종시 국가교통센터에서 점검회의를 열고 강풍에 따른 해상교량 통제 방안과 철도 선로 등 주요 시설 안전관리 방안, 항공기 운항 스케쥴 조정 방안 등을 집중 점검했다. 한편 이날 제14호 태풍 '난마돌'은 새벽 일본에 상륙하면서 남부지방이 본격적인 태풍 영향권에 들어왔다. 현재 태풍의 위치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북쪽 약 230km 부근 육상이며, 시속 15km로 북북동 쪽으로 이동 중이다. 태풍 난마돌은 오전 10시경 부산에 최근접 할 전망이다. 제주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영향으로 경상권해안을 중심으로 순간풍속 55~110km/h(15~30m/s)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20mm 내외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