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회이슈 초복, 닭요리 먹을때 ‘캠필로박터 식중독’ 주의…예방책은?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모레(16일) 초복을 앞두고 닭고기 수요가 부쩍 늘기 시작했다. 여름철의 대표적 불청객인 ‘캠필로박터 제주니(Campylobacter jejuni, 이하 캠필로박터)’ 식중독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삼복더위가 시작되는 7월에 삼계탕, 찜닭 등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캠필로박터’에 의한 식중독 발생도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생닭 등 식재료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워지는 날씨에는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삼계탕 등 닭 요리를 먹고 설사·복통·발열 등의 증상이 일주일 넘게 지속된다면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캠필로박터는 닭, 오리 등의 가금류와 쥐, 토끼 등의 설치류, 야생조류 등의 내장에서 많이 발견되는 세균으로 도축 과정 중 식육으로 옮겨지기 쉽다. 우리나라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5년간 캠필로박터 식중독 발생 통계를 보면 총 1971명(75건)의 환자 중 초복이 시작되는 7월에만 925명(31건)의 환자가 발생해 전체 발생 건의 47%를 차지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