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모레(16일) 초복을 앞두고 닭고기 수요가 부쩍 늘기 시작했다. 여름철의 대표적 불청객인 ‘캠필로박터 제주니(Campylobacter jejuni, 이하 캠필로박터)’ 식중독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삼복더위가 시작되는 7월에 삼계탕, 찜닭 등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캠필로박터’에 의한 식중독 발생도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생닭 등 식재료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워지는 날씨에는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삼계탕 등 닭 요리를 먹고 설사·복통·발열 등의 증상이 일주일 넘게 지속된다면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캠필로박터는 닭, 오리 등의 가금류와 쥐, 토끼 등의 설치류, 야생조류 등의 내장에서 많이 발견되는 세균으로 도축 과정 중 식육으로 옮겨지기 쉽다. 우리나라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5년간 캠필로박터 식중독 발생 통계를 보면 총 1971명(75건)의 환자 중 초복이 시작되는 7월에만 925명(31건)의 환자가 발생해 전체 발생 건의 47%를 차지했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경남 김해의 한 냉면집에서 집단 식중독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김해시는 지난달 15일부터 18일까지 한 냉면전문 식당을 이용한 손님 1000여 명 중 34명이 식중독에 걸린 것으로 파악했다고 23일 밝혔다. 경남 김해시의 한 식당에서 냉면을 먹은 손님 30여 명이 집단 식중독에 걸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60대 남성이 숨진 것으로 확인돼 보건 당국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이 중 해당 식당에서 냉면을 배달시켜 먹은 60대 남성 A 씨가 식중독 증세로 복통 등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입원 3일 만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부검 결과 A 씨의 사망 원인은 패혈성 쇼크로,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혈관까지 침투해 온몸에 염증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해당 식당의 음식물을 검사한 결과, 계란지단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살모넬라는 닭, 오리, 돼지 등의 장내나 자연에 널리 퍼져 있는 식중독균으로 37도에서 가장 잘 번식한다.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으면 보통 6∼72시간 후 발열을 동반한 복통·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