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진상조사와 의료인력 확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은 서울아산병원 간호사가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져 숨진 사건에 관해 당일 환자를 수술할 의사가 없었던 이유와 전원에 걸린 시간 등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해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3일 요구했다. 노조는 "국내 최고의 상급종합병원이라면 학회나 휴가 등의 변수가 존재하더라도 환자가 365일, 24시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면서 "의료공백 발생 과정에서 규정과 원칙을 위반한 점이 없었는지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사 부족으로 국내 최고의 상급종합병원마저 원내 직원의 응급수술조차 감당할 수 없다는 사실이 이번 사건으로 다시 한번 확인됐다"면서 "17년째 제자리걸음인 의대 정원을 수요에 맞게 대폭 확대하고, 응급·외상 등 필수 의료를 책임질 수 있도록 양성과정을 개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서울아산병원의 30대 간호사 A씨는 지난 7월 24일 오전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졌고, 병원 내 색전술 등 응급처치는 이루어졌으나 추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서울아산병원 소속 간호사가 근무 중 '뇌출혈'로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 중이던 간호사 A씨는 지난 24일 새벽 뇌출혈로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그러나 수술 인력이 없다는 이유로 서울대병원으로 전원 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뇌출혈은 뇌혈관에 문제가 생겨 뇌 안에 피가 고이고 그 부분의 뇌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혈관이 터지고 난 후 3시간이 골든타임으로 불린다. 발병 30분 안에 병원에 도착하면 완치율이 90%에 육박하지만,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면 빠른 시간 안에 사망하기도 한다. 지난달 3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간호사 병원에서 근무 중 쓰러져서 사망함'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 작성자는 "겉모습만 화려한 병원의 현실은 직원의 안전을 지켜주지 못하고 있다. 인증평가 항목 중 하나인 직원사고 발생 시 대처방법을 외우기만 하면 뭐 하느냐"고 지적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이 본원 간호사 조차 골든타임 내에 치료하지 못한 것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