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서울아산병원 소속 간호사가 근무 중 '뇌출혈'로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 중이던 간호사 A씨는 지난 24일 새벽 뇌출혈로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그러나 수술 인력이 없다는 이유로 서울대병원으로 전원 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뇌출혈은 뇌혈관에 문제가 생겨 뇌 안에 피가 고이고 그 부분의 뇌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혈관이 터지고 난 후 3시간이 골든타임으로 불린다. 발병 30분 안에 병원에 도착하면 완치율이 90%에 육박하지만,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면 빠른 시간 안에 사망하기도 한다.

지난달 3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간호사 병원에서 근무 중 쓰러져서 사망함'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 작성자는 "겉모습만 화려한 병원의 현실은 직원의 안전을 지켜주지 못하고 있다. 인증평가 항목 중 하나인 직원사고 발생 시 대처방법을 외우기만 하면 뭐 하느냐"고 지적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이 본원 간호사 조차 골든타임 내에 치료하지 못한 것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1989년에 개원한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하는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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