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제주 봄철 불청객 ‘고사리 채취객 길 잃음 사고’, 안전 수칙 준수 정답이다
제주에 완연한 봄이 찾아오면 중산간 들녘은 묘한 활기로 가득 찬다. 잦은 봄비가 내린 뒤 쑥쑥 자라나는 고사리를 꺾기 위해 많은 도민과 관광객이 산과 들로 모여들기 때문이다. 맛과 영양이 뛰어나고, 꺾는 재미까지 쏠쏠한 고사리 채취는 봄철 제주의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하지만 해마다 '고사리 채취객 길 잃음 사고'는 어김없이 발생한다. 왜 유독 고사리를 꺾다가 길을 잃는 일이 잦은 것일까? 그 이유는 고사리를 꺾는 과정의 특성에서 찾을 수 있다. 고사리는 주로 덤불이나 수풀 밑에 숨어 자라기 때문에 이를 찾으려면 시선을 땅에 고정한 채 걷게 된다. 고사리를 꺾기 위해 숲 깊은 곳으로 이동하다 보면, 어느새 방향 감각을 상실하고 자신이 어디쯤 있는지 알 수 없게 되고 한 번 방향을 잃으면 빠져나오기가 매우 어렵다. 안전하고 즐거운 봄철 고사리 채취를 위해서는 채취객 스스로 철저한 사전 준비와 안전 수칙을 준수해야만 한다. 첫째, 절대 혼자 나서지 말고 반드시 일행과 함께 동행해야 한다. 산속에서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서로의 위치를 확인하며 수시로 목소리를 내어 일행과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둘째, 출발 전 가족이나 지인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