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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아이, 아스퍼거 증후군일까?

 

[제주교통복지신문 박희찬 기자] 아이들은 다양한 또래 관계를 통해 세상을 배운다. 특히 자기중심적 사고가 강한 유아기에는 친구들과 장난감을 차지하려고 싸우거나 다투는 과정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고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을 헤아릴 수 있는 공감 능력을 배워나간다. 

 

더불어 부모와 또래 친구들을 관찰하고 모방하면서 표정이나, 말투, 제스처 등의 사회적 단서를 습득해나가는데, 눈 맞춤이 부족하거나, 모방 놀이를 하지 않는 등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고, 한 가지 주제나 관심사에 빠져 있다면 아스퍼거 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언어나 지적 능력 발달의 지연은 없지만, 사회성 발달 즉, 사회적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보일 때 진단되는 자폐스펙트럼 장애 범주에 속하는 신경발달장애다. 

 

말의 의미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향 때문에 숨은 의도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서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대화의 형태를 보이는 특성을 가지며, 주변 분위기를 알아차리거나 상황에 맞는 적절한 행동양식을 취해내는 능력이 부족해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거나 배려하지 못하고 눈치 없이 행동하는 탓에 또래 관계에서 잦은 갈등과 마찰을 빚는 경우가 많다. 

 

아스퍼거 증후군 아이들은 상대방의 얼굴 또는 몸동작을 보고 분위기와 맥락을 읽어내는 시지각적 분별력, 목소리 톤이나 말투를 듣고 기분을 파악하고, 해석하는 청지각적 분별력의 저하를 보이며, 촉각이 예민하다거나 소리에 대해 예민함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감각 처리의 문제로 주변 상황을 인식하고 이해하기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상황에 맞지 않는 엉뚱한 말과 행동을 보이거나, 융통성이 떨어지고,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자기중심적인 아이로 비치게 된다.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감각 정보처리 기능의 개선과 더불어 사고의 전환, 인지적 유연성의 어려움 등을 고려한 다각적인 치료적 개입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며, 한의학에서는 과민한 감각 신경의 긴장과 흥분을 낮춰주는 약재를 사용하여 자율신경의 불균형을 개선하고, 전두엽과 두정엽, 대상회, 소뇌와 같은 사회 정서 영역을 회복시키는 뉴로피드백, IM감각통합훈련, 청지각 훈련 등의 신경인지 프로그램을 병행함으로써 공감 능력과 상호작용을 향상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아스퍼거 증후군 아이들은 외부 자극이 많거나 스트레스가 심할수록 무언가에 더 집착하거나 강박적인 행동을 보이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뇌 신경학적인 문제와 더불어 심리적 안정을 함께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족들의 정서적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다.  

 

도움말 : 브레인리더한의원 강남점 정덕진 원장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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