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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통증, 인대 손상 문제라면 프롤로주사 통한 치료 도움

 

[제주교통복지신문 박희찬 기자] 민족 대명절 추석이 지나고 평소 가사에 더해진 집안일이 증가한 만큼 저릿하고 시큰거리는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주부들이 늘었다. 음식 준비는 물론, 청소나 설거지 등 과도한 육체노동은 각종 통증과 근육이상을 불러오기 쉬운데, 손목은 그 중 사용도가 높은 부위인 터라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반복적인 손목사용은 통증을 유발하는 다양한 질환의 발생 원인이 된다. 손목의 과사용으로 인해 손목 터널 부위에 압력이 심해지거나 수근관 자체가 좁아져 신경을 자극하는 손목 터널 증후군은 앞선 설명의 주부는 물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직장인들에게도 흔히 발생한다.

 

처음엔 손가락 끝이 찌릿찌릿하게 시리다가 나중에는 통증이 점점 심해져 손바닥과 팔까지 저려오게 된다. 신경이 눌려서 감각이 둔해지는데 계속 방치하면 물건을 집을 수 없거나 주먹을 쥐기조차 힘들어진다. 특히 밤과 새벽에 통증이 심해져 잠을 깊이 자지 못하고 근육이 마비되기도 한다.

 

이외에도 손목 관절을 지지하는 인대와 근육이 늘어나거나 손상당하는 손목염좌와 손목건초염이나 새끼손가락에 위치하는 삼각 섬유 연골 복합체의 손상 등도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 질환 중 하나다. 해당 원인은 과사용의 문제나 외부적 충격 외에도 퇴행성 변화로 인해 손목 안정성이 떨어지게 되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이 같은 질환이 아니라 단순한 손목 부담이 만드는 근육통 정도에 그친다면 손목 사용을 줄이고 따뜻한 물이나 수건으로 30분간 찜질과 마사지를 해주면 쉽게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통증의 범위가 점점 퍼지거나 지속해서 느껴진다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인대와 관절 손상의 문제가 심각한 경우, 수술을 통한 개선이 필요하나 대개 비수술적 치료로 개선이 가능하다. 먼저 X-ray와 근골격계 초음파 등을 통해 손목 인대와 근육, 관절의 종합적인 상태를 확인하고 진찰을 통해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정도와 불편함을 파악한 뒤, 프롤로 주사 등의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프롤로 주사는 불안정한 손목 주변에 인대와 힘줄을 강화할 수 있도록 증식제를 주입하여, 염증반응과 증식과정을 거치면서 통증을 서서히 줄어들고 손상당한 부위의 안정성을 점층적으로 높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손목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자신의 노력도 중요하다. 일할 때에도 중간중간 주먹을 꽉 쥐었다 펴는 운동과 팔을 펴고 손등 및 손바닥을 몸쪽으로 천천히 당기는 손목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필요에 의해 손목의 사용이 늘어난다면 충분한 휴식을 통해 손목의 부담을 더는 노력을 해주어야 한다.
 
도움말 : 심재현 청담마디신경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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