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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이슈


불면증 치료, 동반된 우울증 등도 고려해야

 

[제주교통복지신문 신혜정 기자] 불면증은 많은 분이 경험할 정도로 매우 흔한 신경과 질환 중 하나다. 불면증이란 잠들기 어렵고 자주 깨거나 아침에 일어날 때 개운하지 않은 증상을 보이는 것이다. 올바른 수면을 이어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특히 낮 동안의 피로감이나 집중력 장애, 신경 예민, 감정적인 변화 등 일상의 불편감을 만드는 고통이 생긴다. 

 

최근 들어서는 중년, 청소년 우울증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좋아지기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초기증상이 나타날 때부터 적극적인 대응으로, 이차적 문제 상황이 심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물론, 일시적인 스트레스나 기분의 변화, 수면 환경의 불편함 정도로 잠이 오지 않는 일을 살짝 경험할 수 있다. 그러나, 수면 문제가 반복적이면서 감정 기복 같은 추가적인 정서적 문제가 발생한다고 생각된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불면증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가 있다. 잠드는 데 30분 이상 걸리는 입면장애형 불면증과 잠드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으나, 자주 깨서 밤사이 여러 차례 자다 깨다 하느라 충분한 잠을 깊이 자지 못하는 수면 유지 장애, 너무 이른 시간에 깨서 다시 잠들지 못하는 조기 각성 장애로 구분한다. 대부분의 불면증 환자들은 한두 가지 이상의 유형을 함께 보인다. 처음에는 특정 불편감으로 잠들기 어려웠던 사람도 차츰 불면이 반복될수록 잠에 대한 강박적인 생각이 많이 들게 되고, 이후 다른 이유 없이도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지난 한 달간 불면증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73.4%로 매우 높게 조사됐다.

 

원인은 다양하다. 심리적인 문제, 환경적인 요인은 물론, 뇌 신경계의 기능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다. 깨어있는 시간 동안 각성 상태가 유지되던 뇌가 잠에 들어야 하는 순간까지 그 각성을 유지한다면 불면의 문제가 만들어진다. 또한, 이 같은 원인은 여러 신경증 문제를 만들기도 하는데 뇌 신경계의 이상이 공통된 원인이 될 수 있고, 피로가 쌓이고 감정의 변화가 잦은 탓에 △공황장애 및 불안장애 △우울증 △기분장애 △신체화장애 등 신경정신과 문제를 만들 수 있다.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불릴 만큼 현대인들에게 가장 흔한 정신질환 중 하나다. 하지만 흔한 정신질환이라고 방치하거나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면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자신을 해치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우울증 환자의 약 절반은 재발을 경험한다. 70%는 세 번째, 90%는 그 이상에 이를 만큼 반복될수록 발생률이 높아진다. 심리적으로 이상하다면 전문가 진단을 받은 뒤 이른 시일 내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병원 가기 망설여지고 혼란스러운 상태라면 우울증 자가진단 테스트 이후 그 결과에 따라 내원을 결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에 불면증 치료는 더욱더 넓은 의미에서의 확인이 필요하다. 불면증 진료 시 정신과 증상이 동반되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고, 존재한다며 각 증상에 맞춘 치료가 필요하다. 수면장애가 계속되면 신체건강 상태도 안 좋아질 뿐만 아니라 업무나 학업 등 일상에서도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치료는 미루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의원의 경우 불면증 치료에 있어 뇌 신경계 기능의 회복과 심리적 상태, 환경적 요인을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한다. 먼저 나타나는 문제로 여겨지는 수면 시간이나 수면 패턴 등을 분석하고 체질을 바탕으로 한 한약 처방 및 침구 치료 등을 진행한다. 뇌 신경계 기능에 관련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다. 또한, 면밀한 상담과 심리검사 등을 체크해서, 불면증으로 파생된 정신과 질환이 존재하는지, 존재한다면 그 정도는 어떤지, 치료와 함께 개선될 여지가 보이는 형태 인지 등을 파악한다.

 

일부 환자의 경우 의존적으로 알코올 섭취 등 임시방편을 쓰기도 하는데, 이는 쌓여가는 증세의 악화를 가중한다. 그러므로 자신의 상태를 면밀히 파악할 수 있는 의료기관 치료와 함께 적정량의 운동이나 수면환경 개선 등 생활 속에서의 건강을 챙기는 습관이 필요하다.

 

장지욱 원장은 "개인의 체질과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관련 약물로 뇌의 각성을 조절할 경우, 약을 끊고 나면 다시 불면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강박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불면증 극복을 위해서는 불면증을 악화시키는 요인, 다양한 원인, 그리고 증상의 변화 등을 함께 고려해 검사 결과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해아림한의원 부산센텀점 장지욱 원장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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