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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 속쓰림과 명치통증, 담적병 치료가 개선 위한 선택일 수도

 

[제주교통복지신문 임의순 기자] 현대인이 앓고 있는 만성적인 질환은 다양하지만, 다수를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소화기관의 문제일 것이다. 서구화된 식습관은 물론, 불규칙한 생활로 인해 야식과 폭식이 생활이 된 현대인들에게는 소화 장애는 만성적인 질환이 된 지 오래다.

 

인천에 거주하는 주부 강씨는 바쁜 직장생활과 육아로 인해 자신의 몸을 챙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침 일찍 시작되는 업무로 인해 아침 식사를 거르는 일은 다반사고 이로 인한 점심 폭식 역시 잦은 편이다. 또한 퇴근 후에는 육아로 인해 저녁을 거르다 보니 늦은 밤 야식으로 허기를 달래는 일도 잦다. 

 

이 같은 생활의 반복이 이어지다 보니 강씨는 얼마 전부터 심한 메스꺼움과 속쓰림에 이어 명치통증 등을 느끼기 시작하더니 이어 복부에 가스가 차는 듯한 느낌과 더부룩한 속 등에 불편이 커졌다. 이에 한의원을 방문한 유씨는 담적병(痰積病)으로 인한 소화기관의 문제가 있음을 알게 됐고, 치료를 진행 중이다.

 

유씨의 사례에서 본 담적은 현대인들이 주로 호소하는 소화 장애를 일으키는 주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담적은 짧게 지나가는 체기나 더부룩함과는 다른, 반복적인 증상의 발현과 악화를 만들고 단순히 복부에만 느껴지는 문제뿐 아니라 가슴 쓰림이나 목이물감, 명치통증을 유발하는 역류성 식도염이나 만성위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를 필요로 하는 질환이다.

 

담적병(痰積病)이란 소화되지 못한 노폐물이 위장에 쌓인 경우, 위장 외벽이 단단하게 굳어진 상태를 말한다. 위장에 쌓인 담적이 독소를 뿜어내게 되고 이 독소가 위장의 기능을 저하하면서 전반적인 소화불량의 증상을 나타내게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위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앞선 설명처럼 소화기 증상 외에도 원인 모를 어지럼증이나 수족냉증을 비롯한 만성피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담적 증상 치료를 위한 한의학적 접근의 경우 원인과 증상, 발현기간 환자의 체질과 건강상태에 따라 위장의 운동성을 개선하고 위장 기능을 회복하는 한약 처방과 물리요법 등을 진행한다. 현재 환자가 느끼는 증상의 종류, 정도를 파악하고 이와 함께 체질 진단을 선행한 뒤, 한약이나 침뜸, 온열 약침 요법 등 다양한 치료법을 통해 위장기능의 정상화를 돕는다.

 

혹 이 같은 면밀한 체질진단이나 상태파악을 진행하지 않은 채,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기대는 사례가 있는데, 이는 단순히 증상의 개선이 어려운 것에 그치지 않고 체질변화나 또 다른 소화 장애의 악화를 불러올 수 있는 원인이 된다. 현재 느끼는 불편의 위치와 정도 기간 등을 꼼꼼히 체크하고 이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치료를 위해선 환자 자신의 적극적인 노력도 중요한데, 식습관의 변화로 비롯된 질환인 만큼, 건강한 식생활로의 회귀가 필요하다. 폭식이나 과식 등의 습관을 줄이고 규칙적인 시간에 적당량의 식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활발한 위장의 운동은 신체의 움직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가벼운 산책 등의 건강한 취미를 갖는 것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움말 : 최영일 참다정한의원 원장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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