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도형 기자] 불임이란 피임을 시행하지 않는 부부가 정상적인 부부관계에도 불구하고 1년 이내에 임신에 도달하지 못하는 증상으로 현대인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추세다. 여러 요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요인 중 하나가 여성의 자궁 건강이 나빠져 발생하는 경우다.

자궁근종은 여성들 사이에서 감기만큼 흔하게 걸릴 수 있는 질환으로 생명을 좌지우지하는 위중한 병은 아니지만 누구에게나 발병 가능하며 여성호르몬의 영향에 따라 지속해서 증상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주의 깊게 관찰하며 관리할 필요가 있다.

자궁은 방광과 직장 사이의 여성의 하복부에 있는 조롱박 또는 서양배 모양의 생식 기관인데 이곳의 근육층에 서서히 자라나 여성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흔한 양성 종양을 자궁근종이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생리량 증가, 생리통, 빈뇨,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자궁근종의 종류는 발생 부위에 따라 분류할 수 있으며 점막 하 근종, 근층 내 근종, 장막 하 근종으로 나눌 수 있다. 특히 점막 하 근종의 경우 자각증상이 없으면서 가장 예후가 나쁜 종류로 작은 크기로도 출혈의 원인이 되며 감염, 화농, 괴사의 가능성이 크다.

발병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내용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확률을 증가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는 나이가 40세 이상인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 임신 경험이 전혀 없는 경우, 비만 여성 등이 있다. 신기하게도 5회 이상 임신한 여성의 경우 발병 확률이 낮아진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되는데 질 초음파 검사는 민감도가 떨어지지만 진단 방법이 간편하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 때문에 가장 먼저 행해지는 진단 방법이다. 간혹 수술이 필요한 경우 자기공명 촬영을 통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여 치료를 진행한다.

의료기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자궁근종을 치료하기 위해서 약물이나 수술을 진행하는 것 외 별다른 치료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이제는 하이푸 치료를 통해 자궁의 적출을 진행하지 않더라도 비교적 수월한 치료가 가능하다.

하이푸 치료는 고강도의 초음파 에너지를 종양의 병변에 집속시켜 60~100도의 고온으로 세포를 괴사시키고 비수술적으로 종양을 치료할 수 있는 차세대 치료 기술이다. 따라서, 시술 후 자궁을 보존함으로 가임력을 유지하고 자궁근종 주변 장기와 조직의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자궁근종은 특별한 예방법이 없으며 주기적인 관리와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전담의료진에게 개인별 맞춤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진료 시 임상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아볼 것을 권장한다.

도움말 : 강남 뉴라인레이디의원 윤재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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