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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회이슈


[속보] 울산대 살인 사건, 연인 다툼 중 안타까운 사망

 

[제주교통복지신문 최효열 기자]  울산대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2일 울산대학교 앞에서 20대 여성이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자신도 투신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오후 9시쯤 울산대학교 앞 한 남성이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린 채로 쓰려져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으로 출동해 이 남성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목격자들은 한 여성이 차에서 내려 도주했다고 진술했고 몇 분 뒤 인근 모텔 옥상에서 여성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이 여성의 인상착의 등을 바탕으로 도주한 여성과 동일 인물로 파악했다.

 

여성은 이날 병원 이송 중 숨졌으며 남성은 응급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과다출혈로 숨졌다.

 

해당 사건의 내용을 담은 글은 온라인에서 ‘울산대 앞 살인사건 발생’이라는 내용으로 급속도로 확산했다.

 

사진에는 길에 쓰러진 남성 주변에 다량의 피가 흘러있고, 뒤로는 경찰차가 출동한 모습이 담겼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 A(23)씨와 남성 B(28)씨는 연인 관계였으며 이별 문제를 두고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퍼지자 26일 울산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얼마 전 사고가 일어난 모텔 주인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먼저 삼가 고인이 되신 두 분의 명복을 빈다"며 "누구보다 고통스러운 유가족에게도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운을뗐다.

이어 "가게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나 마음이 무겁다"며 "코로나19로 하루하루 힘든걸 이 악물고 버텨내고 있던 와중에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아무래도 동네 위주 장사다 보니, 안 좋은 소문이 돌아 매출이 반의 반토막이 났다"고 전했다.

이어 "고인이 안절부절못하며 들어왔을 때 도움이 필요하냐고 물어봤는데, 왜 알아차리지 못했을까 왜 말리지 못했을까 후회된다"며 "사고현장을 발견하자마자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노력했지만, 제 능력 밖의 일이었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또한 "사건 발생 이후 며칠 동안 가게 주차장과 사고 현장을 기웃거리면서 웃고 떠들며 고인을 조롱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며 "심지어 손님인 척 들어와 여기가 거기냐고 묻고 낄낄대며 그냥 나가버리는 등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람도 많았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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