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지홍 기자] 얼굴 중심에 위치한 코는 사람의 이미지와 인상을 크게 좌우한다. 이와 함께 호흡과 후각 기능을 담당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모양도 중요하지만, 기능적으로 문제가 생겼을 때 기본 생활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문제 발생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이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외관상 콧대가 비뚤어지거나 휜 경우 코안 쪽의 구조나 호흡 등 영향을 줄 수 있는데 평소 코막힘, 두통, 수면장애 등 증상 있는 경우 코안 쪽이 휘어진 비중격만곡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비중격만곡증은 코의 중앙에 수직으로 위치하여 콧구멍을 둘로 나누는 벽인 비중격 연골이 C자나 S자 모양 등으로 휘어진 경우를 말한다. 이로 인해 코막힘, 부비동염, 호흡장애 등의 기능적 장애가 유발될 수 있다.

비중격이 휘어진 원인은 다양한데, 태어날 때부터 산도에 눌려 휘거나, 자궁 내 압력에 의해 변형이 올 수 있다는 출산 주형설과 성장하면서 크고 작은 외상의 충격으로 비중격 변형이 올 수 있다는 후천적 기형설 등이 있지만, 정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강남역 신데렐라성형외과의원 이영석 원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비중격만곡증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증상이 코막힘인데, 코막힘은 주로 좁아진 쪽에서 나타나지만, 반대쪽에서 나타나기도 하고, 양쪽이 번갈아 막히기도 한다”고 말하며, “평소 코막힘이나 두통, 수면장애 등 증상이 지속적으로 계속되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다면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비중격교정수술은 코안으로 절개를 해서 휘어진 비중격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휘어진 연골이 바로 잡히면서 좁아진 공간이 넓어져 코막힘 증상이 호전되어 호흡이 편해지고, 경우에 따라 고주파를 이용한 비염수술이나 비밸브협착증을 동반한 경우 비밸브재건술 등을 병행하면 증상이 개선되어 전반적인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 이 원장은 “일시적인 코막힘은 약물로 치료할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약물 효과는 낮아지고 코막힘은 더 심해질 수 있어 비중격만곡증이 있다면 정밀 진단 후 필요한 경우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고 전하며 “수술 후 불편했던 증상들이 해결되며 삶의 질이 향상되어 만족도가 높으며, 과거와 달리 대부분 연골은 보존하고 교정을 위해 필요한 연골만 제거하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합병증 발생 가능성은 드물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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