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8 (목)

  • 구름조금서울 21.3℃
  • 흐림제주 24.7℃
  • 흐림고산 23.4℃
  • 흐림성산 23.6℃
  • 흐림서귀포 24.8℃
기상청 제공

사회


제주도, 13일 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1명 발생

확진자 접촉자 19명, 이중 유흥주점 관련 14명(파티24 +12, 워터파크 +2)… 유증상자 2명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도는 지난 13일 하루 동안 총 2,559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됐고, 이 중 21명(제주 #1413~#1433번)이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14일 오전 11시 현재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433명으로 늘었다.


제주에서는 이달에만 1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올 들어 현재까지 1,012명이 확진됐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최근 1주간 19명→17명→31명→10명→24명→7명→19→21명을 발생해 129명의 확진자가 더 추가됐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8.42명이다.


확진자 한 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1.60을 기록하며 지난 6일부터 일주일 넘게 ‘유행 확산’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7월 확진자 168명 중 제주도민 혹은 도내 거주자는 104명(61.9%)이고, 64명(38.1%) 수도권 등 다른 지역 거주자다.


확진자 성별 비율은 남성이 63.1%(106명)로, 여성 36.9%(62명)보다 많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제주에서도 활동반경이 높은 20·30대가 확산세의 중심에 있다.


30대가 25.6%(43명)로 가장 많으며, 20대 22.6%(38명), 40대 15.5%(26명)로, 10대 11.9%(20명), 50대 8.9%(15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10.7%(18명)를 차지한다.


최근 제주지역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로 올라선 데는 입도 후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되거나 제주가 아닌 다른 지역을 방문한 후 확진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신규 확진자 168명 중 34.5%(58명)은 관광객 또는 해외입국자,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다른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제주 거주자 등으로 조사됐다.


53.6%(90명)는 제주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추가 감염이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가운데 16명은 관광 등의 사유로 제주를 방문한 입도객의 가족이나 함께 여행에 나섰던 일행이다.


이로써 7월 확진자 중 타 지역을 방문하거나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확진된 사례는 총 74명(타지역 방문 이력자·타지역 확진자 접촉자 58명+16명)로 전체의 44%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일 2명의 더 추가되는 등 여전히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도 생겨나고 있다. 코로나19 증상이 발생하거나, 본인의 의사에 의해서 진단검사를 실시한 뒤 확진되는 경우는 이달 확진자의 11.9%(20명)이다.


유흥주점 관련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것도 이달 확산세의 주요 원인이다.


제주도는 유흥시설 업종 특성상 접촉자 파악이 쉽지 않은데다, 자연 환기가 어려운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이용자와 종사자 간 거리 두기 준수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이달에만 유흥주점 4곳(해바라기 가요주점, 워터파크・괌・파티24 유흥주점)의 동선을 공개한 바 있다.


동선 정보가 공개된 4곳 업소와 관련된 확진자는 현재까지 총 56명이다. 유흥종사자 선제적 검사에서 확진된 2명을 포함할 때 이달 확진자 34.5%인 58명이 유흥주점과 연관됐다.


괌 유흥주점 관련으로는 최초 확진자를 발견한 이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나머지 3곳에서는 확진자가 속출하며 ‘△서귀포시 유흥주점 △제주시 유흥주점 2 △제주시 유흥주점 3’이라는 집단 감염 사례가 생겨났다.


이에 제주도는 보다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달 1일부터 도내 1,356개소(유흥주점 776, 단란주점 579·클럽 1) 유흥시설 종사자(영업주, 직원, 임시 종사자 포함)들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진단 검사를 받은 이후에도 유흥시설 종사자들은 2주마다 한차례씩 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확산세를 잡기 위해 유흥시설 업종에 대한 집합 금지를 적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확진자 증가 및 변이 바이러스 확산의 여파와 함께 백신 접종 완료자에서의 돌파감염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전일 확진자 중 2명(제주 #1414·1415번)은 얀센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 14일의 면역 형성 기간이 지났지만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서 체류하며 접촉함에 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제주지역 돌파감염 확진 사례는 총 8명(화이자 2명, 얀센 5명, 아스트라제네카 1명)으로 늘었다.


이에 제주도는 관광지 등 각 시설별 방역 강화와 함께 개편 거리 두기 3단계 격상을 세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