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지홍 기자] 제주시는 2021 문화도시 책방축제-책섬[썸ː]가 지난 6월 19일 막을 연 가운데 제주시 지역 18개 책방에서 10월까지 4개월 동안‘사람과 책·마을·숲·음악’등과 함께하는 열애가 그 열기를 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고 있는 이번 책방축제에는 제주지역 문학인 작가들의 관심과 응원도 뜨겁다.
제주작가회의(한국작가회의 제주도지회)는 제주지역 곳곳에 둥지를 튼 책방이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제주의 역사와 인문을 접할 수 있는 마을의 문화사랑방으로 발전함은 물론 제주4.3의 역사적 진실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회 확장을 위해 지난 7일 저녁 6시 반에 제주작가회의 사무실이 있는‘제주문학의 집’에서 제주4·3을 주제로 창작한 문학작품을 엮은 도서 11종(각 20권씩) 220권을 2021 문화도시 책방축제-책섬[썸ː]추진단(고경대, 은종복 공동단장)에 기증 전달식을 가졌다.
제주작가회의가 엮은 제주4.3 문학도서는 2021 문화도시 책방축제-책섬[썸ː]에 참여하는 책방에 기증하기 위한 것으로 이날 기증식에는 강덕환 제주작가회의 회장을 비롯한 회원 작가와 고경대·은종복 2021문화도시 제주시 책방축제-책섬[썸ː]추진단 공동단장과 추진단원, 김병수 제주시 문화도시센터장 등 1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에 기증한 제주4.3 문학도서는 제주작가회의가 지난 2008년부터 2021년까지 회원 작가 및 제주 4.3정신을 함께 공유하고 계승하고자 하는 도내외 작가들의 창작한 시 등 문학작품을 매해마다 엮은 도서들이다.
기증한 도서들은 책방마다 ‘제주서가’로 꾸며져 책방을 찾는 손님과 독서가들에게 제주4.3을 문학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책방축제의 의미를 더하게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도서를 기증받은 2021 문화도시 책방축제-책섬[썸ː]추진단장 은종복(‘제주풀무질’책방대표, 제주시동네책방네트워크 대표)은 “올해 ‘제주시 책방축제’에서 처음으로 제주4.3항쟁을 알리는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속해 있는 전국동네책방네크워크에서는 5.18항쟁을 알리는 일을 처음에는 전라도에 있는 책방에서만 하다가 전국으로 퍼져나갔듯 이번 4.3문학도서 기증으로 제주시 책방축제가 제주4.3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고, 또 그렇게 되도록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주작가회의는 제주4.3의 문학적 형상화를 위해 매해 제주4.3추념일에 맞추어 제주4.3 평화공원 문주에서 제주4.3추념 시화전을 개최하고 있고 이를 책으로 엮어 대중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