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지홍 기자] 제주시 안동우 시장은 지난 8일, 오라자연문화유산보전회 주최방선문축제위원회 주관으로 방선문 입구에서 개최된 ‘제18회 방선문축제'에 참석해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했다.
이 자리에서 안 시장은 “올해 방선문축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개최됐지만,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축제를 추진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도민의 무사 안녕을 바라는 축제의 염원처럼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방선문축제의 낭만과 아름다움이 지역 문화예술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선님! 코로나19 ᄆᆞᆫ딱 심어 가붑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방선문 일대에서 진출입로 방역부스를 설치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개최됐다.
올해 축제에서는 풍류를 즐길 수 있었던 전통 제례식, 제주 목사 행차 재연, 예술단 공연 등이 진행됐으나, 참여 인원을 제한하는 등 그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이에 따라 축제 전 과정을 영상 콘텐츠로 제작하여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글과 그림 솜씨를 뽐낼 수 있는 ‘방선문 장원급제’ 행사 또한 올해는 공모전 형태로 실시했으며, 심사를 거쳐 부문별로 대상 2명, 최우수 2명, 우수 1명, 장려 2명, 특별상 3명의 수상자를 선정하여 축제기간 중 발표한다.
한편 ‘신선이 찾는 곳'이라 불릴 만큼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방선문(訪仙門)’은 영주십경의 하나인 ‘영구춘화’로 널리 알려진 곳으로,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92호로 지정됐다.
매년 봄의 아름다운 절경과 참꽃이 만발한 방선문에서 축제가 개최됐으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취소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