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위 사례와 같이 생활자금, 고금리 차환자금 등의 대출을 진행해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제주혼디론’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혼디론은 채무조정이 확정되거나 개인회생 인가를 받은 후 성실한 채무상환에도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도민들에게 저리로 소액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2019년 6월부터 추진되어 온 제주혼디론은 생활비, 의료비, 임차보증금 등의 생활안정자금과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차환하기 위한 고금리 차환자금, 운영자금, 학자금 대출 등에 최대 1,500만원 한도로 보증수수료 부담 없이 지원하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10월 말 현재까지 398명에 대해 총 12억 원을 대출 지원한 바 있으며, 최대 5년 원리금 균등분할상환 방식으로 이자율은 연 4.0%이내(학자금 2%)로 운영하고 있다.
# 실직으로 부족해진 생활비를 신용카드 돌려막기로 해결하려다가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된 회사원 박○○씨(30세)는 ‘19년 3월 개인채무조정(워크아웃)을 받고 변제금을 상환하던 중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시행하는 행복주택에 당첨됐다. 그러나 입주 보증금 4천만원 중 부족한 1천만원이 부족하여 은행 등 금융권에 문의했지만 신용등급 문제 등으로 대출이 거절되어 어쩔 수 없이 이자가 비싼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아야할 상황에 처했다. 대출문제로 고민하던 박ㅇㅇ씨는 “제주혼디론“ 대출상품을 알고 상담하여 1천만원을 5년간 저리로 분할 상환하는 조건으로 대출을 받아 행복주택에 입주할 수 있었고, 이후 안정된 주거환경에서 성실히 채무를 갚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시해 왔다.
제주혼디론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서민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성실하게 채무상환에 임하는 금융취약계층들이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제주혼디론 시행을 위해 지난해 5월 27일 제주도와 신용회복위원회, 제주신용보증재단 간 재원 지원 및 대출 실행·관리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 지난 협약에 따라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10억 원을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해 지원하고 있으며, 2021년과 2022년에는 매년 5억 원씩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 최명동 도 일자리경제통상국장은 “제주혼디론 금융지원을 통해 경제적으로 절박한 상황에 처한 도민들이 고금리 사금융의 늪에 빠지지 않길 바란다”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의 피해극복 대책과 함께 경제안전망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교통복지신문, JEJUTW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