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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노지 감귤 해거리 뚜렷, 2016년 1월 한파 피해 후유증 지금 나타나

올해 노지 감귤나무에 꽃이 핀 상태를 조사한 결과, 해거리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 각별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 감귤관측조위원회와 제주도농업기술원에서는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제주도내 과수원 456곳의 감귤나무 개화 상태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에 열매가 달리지 않았던 나무에는 착화량이 평균 이상이고, 열매가 달렸던 나무에는 꽃이 전혀 없는 등 나무별 및 과수원별로 전형적인 해거리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묵은 잎 1개당 꽃의 수를 말하는 화엽비는 올해 평균 0.66으로 2012~2016년 평균 0.90보다 적은 가운데, 특히 꽃이 적게 달렸거나 아예 없어 화엽비가 0.5 이하인 나무가 전체의 58.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기술원에서는 화엽비가 0.7에서 0.9 사이일 때 적정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시 동()지역이 0.97, 남원지역이 0.83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주도 동부 및 서부 지역과 제주시는 0.40~0.67로 조사됐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해거리에 따른 나무별 관리기준을 마련해 현장 컨설팅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봄순이 나지 않은 채 꽃이 과다하게 핀 나무는 수세가 급격히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1차 생리낙과가 끝나면 바로 전정을 실시하고, 질소 위주로 여름 비료를 뿌려줘야 한다고 농가에 당부했다. 이러한 나무는 주로 지난 20161월 한파 때 동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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