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의 괭생이모자반 띠가 제주 연안으로 밀려들면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24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제주 및 서해 남부해역에 괭생이모자반이 집중 분포하고 있다며 수산 및 해양환경 피해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 22일 시험조사선과 드론을 이용해 조사한 결과를 보면, 동중국해 북부해역과 제주 서남부 해역에 대량의 괭생이모자반 덩어리가 띠를 이루어 떠다니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이 덩어리는 최근 수일 동안 분 서풍과 남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 북서부와 서해 남부 연안으로 접근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괭생이모자반은 암반에서 떨어지면서 분리돼도 가지에 수많은 공기주머니(기낭)가 있어 해파리처럼 바람과 해류를 따라 표층에서 먼 거리를 이동하면서 성장할 수 있다.
한편, 제주도정은 이달에 제주해안으로 밀려든 괭생이모자반 680톤을 수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