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문화재위원회는 지난 17일 남환박물(南宦博物)과 탐라장계초(耽羅狀啓秒)를 '병와 이형상 관련자료’란 명칭으로 제주도 유형문화재 제34호로 지정 고시했다.
이 자료는 1700년대 초에 제주목사를 지냈던 이형상(李衡祥) 목사가 기록한 자료로, 현재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유형문화재 제34-1호로 지정된 남환박물은 이형상 목사가 1714년에 작성한 제주도에 관한 인문지리지이다.
또 제34-2호로 지정된 탐라장계초는 이형상 목사가 제주목사로 재임하던 1702년에 조정에 올렸던 장계(狀啓)를 추려 별도의 책으로 정리해 놓은 책이다.
제주도청 관계자는 이 두 자료는 1700년대 초반의 제주도의 사회상 전반을 유추할 수 있는 실증적 사료라는 점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