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는 12일, 제주 연안을 중심으로 살파류의 밀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양식어업인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살파류는 몸체가 해파리처럼 젤라틴으로 이루어져 해파리와 유사하지만, 분류학적으로는 물속에서 떠다니는 부유성 멍게류에 속한다.
제주수산연구소에서는 최근 크기 10~30㎡의 살파류 군집이 제주시 외도동과 애월읍 등 북서부 해안에서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에 따르면, 제주 연안에 유입되는 살파류는 약 2~5cm 크기에, 체내에서 점액질을 분비하며 식물성플랑크톤을 먹는다.
독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육상양식장 취수구를 통해 유입될 경우 분비되는 점액질로 인해 수조의 수질이 악화된다.
또 살파류를 먹이로 섭취한 양식생물은 소화불량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양식 수조로 유입될 경우 먹이 공급을 중단하고 뜰채로 제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