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산 마늘 수매단가가 kg당 3200원으로 결정됐다. 2016년 수매단가 4200원보다 1000원 낮은 가격이다. 2015년 수매단가는 2500원이었다.
마늘제주협의회(회장 이창철 대정농협 조합장)와 농협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고병기)는 11일 올해산 마늘 수매단가를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제주도내 각 단위농협에서 계약재배를 통해 수매할 물량은 1만48톤으로 지난해 8694톤보다 15.6% 증가했다.
농협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올해 수매단가를 이렇게 결정하기까지는 국내 수급 상황과 수입물량, 최근 가격동향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수급 측면에서는 최근 소비가 감소하고 있고, 민간 및 정부가 보유한 재고가 과다한 반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2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가격 전망이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에서 집계한 제주지역의 마늘 재배동향 및 작황을 보면, 올해 재배면적은 2230ha에 생산예상량은 3만7백톤으로, 지난해 대비 면적은 4.9% 증가한 반면, 생산(예상)량은 태풍 피해 등으로 인해 4.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보다 재배면적은 20%, 생산예상량은 약 1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