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에 거주하는 M씨(79. 여)가 3일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환자로 확진 판정났다. 올해 제주도에서는 처음 발생한 SFTS 확진 환자이다.
제주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M씨에게서 SFTS 증세가 나타났고,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혈액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3일 양성으로 판정났다. 보건당국은 이날 질병관리본부에 추가로 확인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M씨는 최근 거주하는 마을 주변에서 고사리를 채취하고 밭농사 일도 했다.
M씨는 지난 4월 29일 갑자기 쓰러져 병원 응급실에서 검사를 받았고, 이어 30일에는 종합병원으로 이송된 뒤 발열, 식욕부진, 혈소판 및 백혈구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M씨는 현재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SFTS 발병 환자는 총 169명이었고, 이중 제주도에서 8명이 발병했다. 사망자는 전국적으로 19명이었고, 제주도에는 없었다.
보건당국에서는 SFTS를 옮기는 작은소참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면서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오름 등반코스와 올래길 등을 중심으로 서식밀도 조사를 조기에 마무리하는 한편, 서식밀도가 높은 지역에는 안내 현수막을 게시하고, 중산간 마을주민들에게 팔 토시와 기피제 등 예방물품을 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