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 제주도민들은 행정시장 직선제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행정시장 직선제 또는 기초자치단체 부활안이 추진될 경우, 행정권역 또는 자치권역을 어떻게 나누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하여는 ‘현행 체제 유지’를 선호하는 도민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체제개편위원회(위원장 고충석)에서는 지난 1~2일 및 22~23일 두 차례에 걸쳐 실시한 도민선호도 여론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미래리서치에 의뢰해 전화(유선전화 58.1%, 무선전화 41.9%)로 실시했다. 표본 수는 제주도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1천명이다.
조사결과, 개편안별 선호도는 행정시장 직선제 41.7%, 현행 체제 유지 31.1%, 기초자치단체 부활 22.5% 순이었다.
행정시장 직선제 또는 기초자치단체 부활안이 추진될 경우, 행정권역 또는 자치권역을 어떻게 나누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하여는 현행 체제 유지 55.8%, 제주·서귀포·북제주·남제주 4개 권역 분리 22.1%, 제주·서귀포·동제주·서제주 4개 권역 분리 11.3%, 그리고 서귀포시는 그대로 유지하고 제주시를 2개 권역으로 구분하는 안 10.6% 순이었다.
행정시장 직선제가 시행될 경우 시장후보의 정당 소속 여부에 대하여는 정당 소속 금지가 47.3%, 정당 소속을 허용해도 좋다가 44.6%, 그리고 모르겠다는 의견은 8.1% 순이었다.
행정체제개편위원회에서는 이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5월에 중간보고회와 도민공청회 등을 열고 도민의견을 추가로 수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