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근로자의 처우 및 고용여건 개선 업무를 담당할 비정규직 근로자 지원센터가 오는 5월 16일 문을 열면서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한라수목원 입구에 이달에 건설이 완료된 근로자종합복지관 내에 설치될 예정이다. 제주도정은 이 복지관 건설에 79억원을 투입했으며, 시설 운영관리는 한국노총 제주지역본부에 위탁했다.
제주지역의 고용률은 전국 최고 수준이나, 5인 이상 사업장의 근로자 실질임금은 월 229만원으로 전국 최하위이며, 비정규직 비율은 42.5%로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는 등 근로여건이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이에 제주도정은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여건을 개선하고, 노동기본권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담조직인 지원센터를 만들었다. 이 센터에는 2명이 상주 근무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앞으로 제주지역 비정규직의 규모 및 임금수준, 정규직 전환 후 근로상황 등 실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용여건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