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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도의회 인사청문, ‘통과의례’로 전락? 부정·긍정 오락가락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현우범)18일 김태익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예정자를 대상으로 인사청문을 실시한 결과, 여러 가지로 미흡하다면서도 의욕과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보여진다는 등 앞뒤가 안 맞는 결론을 내면서 사실상 적격의견을 표명했다.



농수축위는 먼저 김태익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예정자는 CEO 경험이 없어 제주에너지공사의 산적한 현안과 문제해결, 조직의 안정화, 공사의 역할과 기능을 신속히 파악하고 개선 방안 등에 대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위기관리, 주요 정책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미흡한 점이 있어 보인다고 부정적으로 평했다.

 

이어 제주도 에너지의 기술개발, 이용 및 보급 촉진에 이바지하고, 에너지자립을 목표로 탄소 없는 섬 기반구축과 세계적 녹색성장 도시 구축을 목표로 하는 카본프리아일랜드 2030을 달성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및 전문 기술개발, 재정자립 확충, 에너지공기업으로서 주도적 역할을 이끌어야하는 중요한 위치로, 예정자는 전력계통 분야에 전문기술인으로 경험과 기술은 풍부하나, 리더쉽과 의사결정 능력의 경험은 전무한 실정으로 제주의 에너지정책을 이끌고 조직을 주도적으로 관리하여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데 있어 사장의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다소 미흡한 것으로 사료된다고 역시 부정적으로 평했다.

 

하지만 바로 긍적적인 평가로 돌변했다. “한국전력공사에서 재직하는 동안 얻은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통하여 제주의 청정가치를 높이고, 공공주도의 신재생에너지(풍력·태양광)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전문적이고 주도적 운영이 기대된다는 것.

 

농수축위는 또 “2012년 설립된 제주에너지공사를 수익창출을 통한 재무건전성 확보, 공기업으로서의 역할과 사회적 약자 지원, 고용안정화 및 창출에도 역점을 두고 추진할 의지가 강하고, 직원과의 소통·혁신을 통한 조직의 안정화, 생산성 향상 등 경영자로서의 의욕과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긍정적으로 평했다.


실제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평가의 적절성에 대한 평가는 놔두고서라도, 인사청문회가 하나마나한 통과의례로 전락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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