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육지부를 연결하는 여객선들이 노후화되면서 운항이 중단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제주도 해양수산당국은 제주도를 오가는 여객선 10척중 6척이 교체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제주도청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 7월 이후 운항가능 선령 25년이 초과되면서 운항할 수 없는 제주기점 여객선은 6개 항로에 총 10척중 6척이다.
이 6척은 부산행 2척 전부, 목포행 2척중 1척, 완도행 3척중 2척, 녹동행 1척이며, 우수영행 1척과 여수행 1척은 아직 선령 제한기간이 남아있다.
이 관계자는 선령 만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현재 대체선 신규 건조 또는 중고선 구입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여객선 운항 가능 선령은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30년에서 25년으로 단축됐다. 정부는 이렇게 규정을 강화하면서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350억원을 올해 말까지 조성하고, 이후 총 1천억원을 조성키로 했으며, 이 펀드를 무이자로 대형 카페리 여객선 건조사업에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