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에 사람뿐만 아니라 돼지에게도 질병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양돈농가에 주의를 당부했다.
7일 도 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들어 양돈장 밀집지역인 제주시 한림읍과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돼지 유행성설사병(PED)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지난 5일 발생주의보를 발령했다.
이 관계자는 환절기에는 환기·온도·습도·유해가스 등의 환경적 위험 요인과 밀집사육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이 더해지면서 저항력이 떨어지고, 호흡기 및 소화기 질환을 유발시키는 세균과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환절기에 돼지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병은 유행성설사병, 흉막폐렴, 생식기호흡기증후군(PRRS), 유행성폐렴, 전신소모성증후군(PMWS) 등이다. 이중 유행성설사병은 주로 새끼돼지에게 발생하는데, 구토와 심한 설사증상을 보이면서 탈수로 인해 대부분 폐사한다.
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는 환절기 방역관리 요령으로 ·▲ 적정한 온·습도 유지로 낮과 밤의 기온차 10도 이내 유지 ▲ 돈사 내 청정한 공기 유지를 위해 적절한 환기 및 사육두수 적정화 ▲ 예방접종 계획 수립 및 돈사 내·외부 정기 소독 ▲ 돼지 동시 입식 및 동시 출하로 질병 전파 최소화 등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