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위원장 강창식)는 제6선거구(삼도1·2동, 오라동)와 제9선거구(삼양·봉개·아라동)를 나누는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해당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공청회는 오는 6일 오후 2시에 삼도1동주민센터에서, 이어 오후 3시에는 삼도2동주민센터에서 열고, 오는 20일에는 아라동과 오라동을 대상으로, 그리고 5월 11일에는 봉개동과 삼양동을 대상으로 열 예정이다.
선거구획정위는 지난달 23일, 도의원정수를 현행 41명에서 43명으로 증원하는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 권고안을 채택한 바 있다.
현재 제6선거구와 제9선거구는 헌법재판소가 규정한 인구 상한선을 초과하면서 내년 지방선거 때는 분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획정위는 이 권고안과 함께 “지금 인구 증가 추세로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대규모 선거구 조정이 예상됨에 따라 도민 혼란과 갈등이 지방선거 때마다 반복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제주특별법 7단계 제도개선 과제에 ‘도의원 정수 결정 권한을 제주도로 이양하는 안’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5일 강창식 위원장은 공청회 결과 및 5월에 선거구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할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해 8월에는 도의원 2명 증원을 가정한 획정보고서를 채택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