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내 기업들의 현재 기업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이 최악인 상태를 지속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30일 ‘2017년 3월 제주지역 기업경기 동향 및 4월 전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3월 업황BSI는 68로 그 전달 대비 4p 하락했으며, 4월 업황전망BSI는 70으로 그 전달 대비 9p 하락했다.
3월 전국 업황BSI는 78로, 제주도는 이보다 10p 낮은 수준이며,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전국 업황BSI를 하회하고 있다.
이러한 비관적인 전망은 기업뿐만 아니라 제주지역 소비자들도 마찬가지다. 한은 제주는 지난 29일 ‘3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지난해 말부터 현재 경기에 대한 판단 및 향후 경기 전망이 2013년 이래 최저 수준을 지속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비관적인 셈이다.
BSI(Business Survey Index :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하여 경기동향을 파악하고 경기를 전망하기 위해 작성되고 있다.
BSI가 기준치인 100인 경우 긍정적인 응답업체수와 부정적인 응답업체수가 같음을 의미하며, 100 이상인 경우에는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응답 업체수보다 많음을, 100 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를 의미한다.
한편, 3월중 조사대상 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인력난·인건비 상승(27.8%), 경쟁심화(10.8%), 내수부진(9.3%) 등을 들었다.
지난 2월에 비해 불확실한 경제상황(+3.1%p), 내수부진(+2.2%p)의 응답 비중이 높아진 반면, 경쟁심화(△4.4%p)를 택한 비중은 하락했다.
한은 제주는 이 조사를 도내 297개 업체(응답업체 223개)를 대상으로 지난 7~17일에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