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에서 한라산 자생종인 구상나무와 좀비비추 묘목을 가정에서 키울 수 있도록 나눠줄 예정이다.
이 묘목은 한라산 식생 복원용으로 키운 것 중의 일부로, 오는 8일 오전 9시부터 한라수목원에서 수종별로 500그루, 1인당 각 1그루씩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한라산연구부에서는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최근 급격하게 쇠퇴하고 있는 구상나무림 등을 복원하기 위해 고산지역 자생 수종을 양묘하고 있으며, 현재 구상나무 2~3년생 묘목 3만여 그루를 키우고 있다.
고산 수종은 양묘과정이 까다롭고 자라는 속도도 느려 재배가 어렵고, 특히 구상나무는 3년생 묘목의 크기가 7cm 내외로 가정에서 키우기 어렵지만, 한라산연구부에서는 다른 한편으로는 한라산 자생수종을 키워보는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