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미루거나 하지 않으려는 이들이 늘고, 하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부부가 많아지면서 올해 1월 혼인 건수와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인구동향'을 보면 올해 1월 출생아 수는 3만5100명으로 1년 전보다 11.1%(4400명) 감소했다.
1월 기준으로는 월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0년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할 때 2015년 12월부터 14개월 연속 감소했다. 출생아가 감소하는 이유는 산모가 그만큼 줄었기 때문이다.
제주도의 경우 올해 1월 출생아 수는 지난해 1월과 비슷한 약 500명이다. 연도별로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약 5500명이 출생하면서 인구 증가에도 불구하고 출산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2월중 시도별 이동자 수를 보면 제주도의 경우 전입은 1만3356명에 전출은 1만2126명으로 순유입 인구는 1230명이다. 순유입 인구는 지난해 2월 1738명보다 감소했는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순유입 인구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