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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8세기 남환박물·탐라장계초, 도 유형문화재 지정 예고

제주도청에서는 역사적으로 사료의 가치를 인정받는 남환박물(南宦博物)과 탐라장계초(耽羅狀啓秒)'병와 이형상 관련 유물'이란 명칭으로 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고 22일 밝혔다.

 

남환박물(南宦博物)은 조선 숙종 때인 1702~1703년에 제주목사를 역임한 이형상(李衡祥)이 저술한 책으로, 당시 제주도의 자연·역사·산물·풍속·방언을 비롯한 37가지를 상세하게 기록한 지지(地志)이다.


 


남환박물은 2종이 현존하는데, 그 하나는 탐라순력도와 함께 보물로 지정된 갑신초추제우영양지호연정(甲申初秋題于永陽之浩然亭)을 기록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10년 후인 1714년에 북설습령(北屑拾零)을 덧붙여 작성한 것이다.

 

이번에 지정 예고된 것은 1714년에 작성된 것인데, 제주도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엿볼 수 있는 인문지리지로, 사료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탐라장계초(耽羅狀啓秒)는 이형상이 제주목사로 재임하던 시절에 조정에 장계를 올렸던 내용을 추려 별도의 책으로 정리한 것이다. 이 자료는 당시 제주도의 사회·경제적 폐단을 파악할 수 있는 등 제주사(濟州史)를 재조명하는 1차 사료로서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주도정은 예고기간 30일을 거쳐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유형문화재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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